[K리그 32R 리뷰] 울산-전남, '심판은 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10.20 13: 01

[OSEN=스포츠부]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6점) 0 VS 2 전북 현대(승점 65점) - '친정에비수'
인천은 5경기 연속 무패가도를 마감하며 전북의 4연승 제물이 됐다. 홈 3연승, 홈 8경기 연속 무패행진에도 제동이 걸렸다. 2주 연속 K리그 클래식 MVP에 꼽힌 수문장 유현의 선방쇼도 무용지물이었다. 인천에서 활약했던 한교원이 친정팀을 향해 비수를 꽂았다. 한교원은 전반 중반 환상 오버헤드킥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며 갈 길 바쁜 인천을 침몰시켰다. 인천은 8위(승점 36)를 유지했지만 강등권인 12위 경남 FC(승점 28)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전남 드래곤즈(승점 44점) 1 VS 2 FC 서울(승점 49점) - '불후의서울'
서울은 서울이었다. 서울이 전남을 꺾고 상위 스플릿 진출을 확정지으며 ACL 탈락의 아픔을 달랬다. 김주영과 몰리나의 연속골로 전남의 추격을 뿌리친 서울은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에 빠져 11위까지 추락했던 아픔을 지우고 무사히 상위 스플릿에 진출, 자존심을 회복할 기회를 얻었다. 최용수 감독은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진다면 내가 있을 이유가 없다"며 당연한 결과라고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50점) 3 VS 0 포항 스틸러스(승점 52점) - '오케스트라 대성공'
제주는 포항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그룹 A 진출을 확정 지었다. 승점 1점만 추가하면 가능한 상황에서 완승을 챙겼다. 포항은 전반전 PK실축과 김준수의 퇴장이 뼈아픈 패배로 이어졌고, 최근 6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부진의 수렁에 빠졌다. 제주는 상위권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수원 삼성(승점 58점) 2 VS 2 성남 FC(승점 31점) - '마무리여! 마무리여!'
우승경쟁을 펼치고 있는 수원은 마지막 마감을 하지 못했다. 본격적인 선두 경쟁을 펼칠 기회였지만 수비진과 골키퍼의 호흡이 맞지 않아 동점골을 내주며 승점 1점 추가하는데 그쳤다. 지난 9월 21일 득남한 정대세가 오랜만에 골을 터트렸지만 분위기는 완전히 성남으로 넘어갔다. 수원은 이제 전북과 경기를 펼친다. 모든 것을 쏟아낼 분위기다.
부산 아이파크(승점 32점) 4 VS 0 경남 FC(승점 28점) - '하나만 걸려'
한 팀만 잡으면 된다. 강등을 피하기 위함이다. 부산은 갈 길 바쁜 경남을 잡아냈다. 완벽한 경기력이었다. 최고의 모습을 선보였다. 파그너가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공격력을 선보였다. 닐손 주니어를 시작으로 임상협이 마무리 했다. 경남은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울산 현대(승점 44점) 2 VS 1 상주 상무(승점 29점) - '심판은왜!'
울산은 희망을 움켜쥐었다. 상주는 억울한 마음이 가실길 없다. 승패의 기로에서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문제가 된 후반 21분의 페널티킥 장면은 32라운드 논란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항서 감독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고, 흥분한 상주팬은 그라운드에 난입했다. 승점 3점을 확보하고도 울산은 밝게 웃지 못했다. 승자가 없는 게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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