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2] 김경문, "비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0.20 19: 07

NC 김경문 감독이 2차전 우천 연기를 긍정적으로 해석된다.
NC는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우천으로 연기됐다. 이날 연기된 경기는 21일 오후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1차전 완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NC로서는 우천 연기로 하루 쉬어가며 분위기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우천 연기 결정 후 기자회견에서 NC 김경문 감독은 "어제보다 마음이 덜 무겁다"며 웃은 뒤 "비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하겠다. 경험을 비춰볼 때 분위기가 어두울 때 비가 와 순연이 되면 선수들이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빨리 집에 가 하루 쉬면서 잘 준비하겠다. 1승을 하면 분위기가 바뀐다"고 자신했다.

이어 김 감독은 2차전 선발 라인업 변경에 대해 "(이)종욱이가 타구질에 비해 안타가 안 나왔고, 리오단에게 약했기 때문이다. 먼저 선제 공격을 하고 들어가야 된다고 생각해 타순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1차전 3번 타순에 기용된 이종욱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뒤 이날 6번 타순으로 내려갔다. 그 대신 나성범이 5번에서 3번, 이호준이 6번에서 5번으로 타순이 전진 배치됐다.
1차전에 부진했던 선발 이재학의 조기강판에 대해서도 김 감독은 "공을 많이 안 던져 상황에 따라 대비해야 했다. 웨버는 어제 공을 많이 던진 만큼 다음 로테이션을 고려하겠다"며 "내일 비가 온다면 투수를 교체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투수는 경기가 계속 연기되면 2명 다 컨디션이 안 좋은 경험이 있다. 최일언 투수코치와 상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내일도 강수 확률이 90%'라는 말에 김 감독은 "NC를 많이 도와주네"라며 웃은 뒤 "좋은 무드일 때 비가 오면 그 무드가 끊기는 경우가 있다. 내일 그 부분을 LG에 기대한다"며 "선수들이 페넌트레이스에서 워낙 잘 해줬기 때문에 주눅들지 않아도 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된다. 1승하면 분위기가 바뀔 것이다. (이)호준이가 어제 선수들 미팅을 했는데 내일은 편하게 그라운드에 나오면 결과도 좋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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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김경섭 기자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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