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2] NC-LG, 내일도 비오면 선발투수 변경?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10.20 19: 34

하루 더 비가 온다면 선발진 운용이 완전히 바뀔 수 있다.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우천으로 연기됐다. 경기 시작 한 시간 전까지만 해도 내리지 않던 비가 경기 시간을 앞두고 거세졌고, 결국 김호인 경기 감독관이 우천취소를 결정했다.
이로써 준플레이오프 2차전은 오는 21일 같은 장소서 오후 6시30분에 열린다. 일단 양 팀 모두 찰리 쉬렉과 코리 리오단을 그대로 예고, 선발투수 매치업 변화는 없다. 하지만 NC 김경문 감독과 LG 양상문 감독 모두 22일 2차전이 열릴 경우에는 선발투수를 바꿀 뜻을 드러냈다.

먼저 김 감독은 “내일 비가 온다면 2차전 선발투수를 교체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경기가 계속 연기되면 앞뒤로 붙어 있는 선발투수 둘 다 컨디션이 안 좋아진다. 최일언 투수코치와 상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좀 더 구체적으로 계획을 전했다. 양 감독은 “내일 또 비가 오면 2차전 선발 투수를 바꿀지 말지 고민해보겠다. 장고 끝에 악수가 나온다 해도 고민은 해야 할 것 같다. 우규민의 2차전 선발 등판을 생각해보겠다"라고 말한 뒤 "어떤 게 우리에게 가장 유리한지는 생각해야할 것 같다. 내일 비가 많이 온다고 하니 거기에 대한 준비를 할 것이다”고 밝혔다.
결국 이틀 연속 비로 순연, 22일 2차전이 열린다면 NC는 에릭을, LG 우규민을 선발 등판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3차전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에릭과 우규민은 똑같은 날짜에 장소만 바뀐 채 마운드에 오른다. 에릭은 올 시즌 LG전에 한 번 선발 등판, 지난 8월 7일 마산구장에서 6이닝 10탈삼진 8피안타 4실점했다. 우규민도 NC와 8월 8일 마신구장서 단 한 번 맞붙었는데 6⅔이닝 8피안타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21일 마산지역 강수확률이 90%, 22일 양 팀 모두 2차전 선발투수를 교체하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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