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KC 선발 실즈, "PO시즌 경험 큰 문제 아니다"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10.21 08: 46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22일(이하 한국시간)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커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서는 캔자스시티 로얄즈 우완 투수 제임스 실즈가 동료들과 함께 '앞으로 남은 4승'에 전념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충분한 휴식으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포스트시즌에서 원하는 만큼 던지지 못했지만 현재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실즈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좌완 매디슨 범가너와 맞대결을 펼친다. 템파베이 레이즈 시절이던 2008년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경험이 있는 실즈는 이 번이 두 번째 월드시리즈 등판이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와 와일드 카드 결정전 선발부터 3경기에 등판했다. LA 에인절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으나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5이닝 4실점, 볼티모어 오리올즈와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는 5이닝 4실점으로 기대에 모두 부응하는 모습은 아니었다.

하지만 8월 10일 샌프란시스코와 맞대결에서 9이닝 4안타 볼 넷 1개로 완봉승(시즌 유일한 완투, 완봉승)을 거둔 데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풍부한 경험을 산 네드 요스트 감독은 신뢰를 거두지 않고 실즈를 1차전 선발로 낙점했다. 다음은 월드시리즈 1차전을 하루 앞두고 커프먼 스타디움에서 가진 미디어데이에서의 일문일답이다.
-8월에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완봉승을 거뒀다. 이 때의 경험이 어떻게 작용할지.
▲그 생각을 조금은 하겠지만 많지는 않다. 포스트시즌은 완전히 다른 것이고 샌프란시스코 선수들은 현재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비디오를 좀 보고 그 때 어떻게 던졌는지 볼 예정이다. 그런 다음 경기 상황에 따라 조정해나갈 예정이다.
-11일을 쉬었다. 어떻게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나
▲그냥 쉬었다. 쉬면서 불펜에서 볼을 좀 던지면서 투구 감각을 유지하려고 했다. 시즌 후반에 너무 많이 던지는 것은 무리다. 그래서 내일을 위해 휴식을 많이 가졌다.
-예년 처럼 올 해도 많이 던졌다.(올 정규시즌 227이닝을 비롯, 2007년 이후 8년 연속 200이닝 소화) 얼마나 휴식이 필요했나
▲쉬는 것은 늘 좋은 것이다. 현재는 컨디션이 좋다. 올 시즌 내내 컨디션이 좋았고 오랜 동안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훈련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현재 모든 것이 좋다. 어떤 문제도 없다.
-올 포스트시즌에서 8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것도 대단하지만 이런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도 역사적인 일인데.
▲그 점에 대해 많은 자부심을 갖고 있다. 캔자스시티는 오늘을 오랫동안 기다렸다. 우리가 이렇게 하고 있는 것은 정말 특별한 일이다. 이것이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우리의 목표였다.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고 승리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였는데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지금 여기에 있는 것이 팀원 모두에게 행복이다.
-샌프란시스코 선수들이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다. 올 포스트시즌 8연승을 거두는 동안 팀이 얼만큼 성장했다고 느끼나.
▲많이 받은 질문이다. 샌프란시스코 선수들이 많은 포스트시즌 경험이 있다. 하지만 우리 팀은 최근 수많은 포스트시즌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9월부터 (순위경쟁 때문에)우리는 플레이오프를 치러왔기 때문이다. 우리는 뉴욕 양키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등을 상대로 플레이오프 같은 경기를 치러야 했다. 그러므로 현재 우리가 얻은 성과와 클럽하우스에서 보여주는 자신감, 팀 분위기 등이 우리를 더 멀리까지 데리고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험이라는 요소에 대해서는 너무 많이 걱정하지 않는다. 경기에 이기는 것과 우리 자신의 능력을 믿는 것에만 신경 쓰고 있다. 
-8연승을 의식하고 나갈 것인가 아니면 생각하지 않은 것인가
▲8연승은 시즌이 끝난 뒤 월드시리즈가 끝난 뒤 더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선수들은 현재 우리가 어디에 있고 무엇을 이루어 냈는지 인식하고 있다. 그래도 선수들인 현재에 집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이기려는 의지가 어느 때 보다 높다. 그러므로 지금은 과거에 있었던 것을 너무 염두에 두지 않을 것이다. 이제 다음 4경기에서 이기는 것에만 집중할 것이다.
-지금까지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줬던 피칭에 대해 평가한다면
▲내가 원하는 만큼 던지지 못했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더 잘 던질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 컨디션은 좋다. 불펜세션에서도 좋은 볼을 던졌다. 나는 지난 것에 대해 잘 잊는 선수다. 좋지 않은 경기도 많았지만 다시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곤 했다. 그러니 지난 포스트시즌 경기들에 대해 연연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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