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협박' 다희, 법원에 또 반성문 제출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4.10.21 17: 14

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걸 그룹 글램의 멤버 다희가 21일 법원에 반성문을 제출했다. 지난 17일에 이어 두 번째다. 연이어 제출한 반성문이 향후 재판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다희는 이날 반성문을 접수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잘못에 대해 뉘우침과 공소장 내용 중 억울한 부분에 대한 호소 등을 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앞서 다희는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모델 이지연과 함께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 9단독 정은영 판사의 심리로 열린 공판에 참석했다. 두 사람은 변호인을 통해 동영상을 빌미로 이병헌에게 50억원을 요구한 사실은 인정하나 그 과정과 경위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소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피해자이자 고소인인 이병헌이 증인으로 채택된 다음 재판은 다음 달 11일 오후에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병헌은 지난 20일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업무차 출국한 상태다.
검찰에 따르면 이지연과 다희는 A씨의 소개로 만나 몇 차례 어울린 이병헌에게 음담패설 영상의 일부를 보여주고 현금 50억 원을 요구했다. 이에 이병헌은 즉시 경찰에 고소했고, 두 여성은 공갈미수혐의로 구속됐다. 이지연은 변호인을 통해 "이병헌과 (남녀관계로)사귀었다"고 주장했지만, 이병헌 측은 이지연의 주장을 사실과 다르다며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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