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꾼일지’ 김흥수·이재용, 속전속결 개과천선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10.21 22: 41

‘야경꾼일지’의 악역 김흥수와 이재용이 개과천선했다. 김흥수는 자신의 악행을 반성하며 눈물을 쏟았고, 사술에서 풀려난 이재용은 혼절한 딸을 보며 절규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 일지'(이주환 윤지훈 연출, 유동윤, 방지영 극본) 최종회에는 이린(정일우 분)이 이무기 제거에 성공, 사담(김성오 분)의 야욕을 막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사담은 용신이 소멸되자 이린을 향한 거센 분노를 표출했다. 이에 사담은 기산군(김성오 분)에게 “월광대군과 야경꾼이 벌인 짓이니 모두 잡아들여 죽여라”는 명령을 내렸다. 기산군이 거부하자 사담은 그의 목을 죄고 협박했다.

결국 기산군은 자괴감에 빠졌다. 그는 “사담의 말이 맞다. 나는 용상에 앉은 꼭두각시에 불과하다. 이런 치욕을 당하느니 차라리”라고 읊조리며 자결을 준비했다. 그러나 때마침 청수대비(서이숙 분)의 원혼이 등장해 기산군을 위로, 기산군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눈물을 펑펑 쏟았다.
이무기가 사라진 덕분에 박수종(이재용 분)도 정신을 차렸다. 특히 그는 자신 때문에 혼절한 딸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며 절규했다. 이후 박수종은 역모죄로 처벌받고, 그의 딸 수련(서예지 분)은 노비가 되는 비운을 맞았다.
'야경꾼일지'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귀신을 부정하는 자와 귀신을 이용하려는 자, 귀신을 물리치려는 자, 세 개의 세력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경쾌한 감각으로 그려낸 판타지 로맨스 활극.
오늘 종영되는 ‘야경꾼일지’ 후속으로는 법과 원칙, 사람과 사랑을 무기로 나쁜 놈들과 맞장 뜨는 검사들의 이야기로 돈없고 힘없고 죄 없는 사람들이 아프지 않게 하기 위해 애쓰는 루저검사들의 고군분투를 담은 드라마 ‘오만과 편견’이 방송된다.
'야경꾼일지' 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