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주원, ‘내일도 칸타빌레’ 이끄는 카리스마 지휘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10.22 07: 04

배우 주원이 KBS 2TV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극을 이끌고 있다. 극중 S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주원의 카리스마는 극 전체를 관통하면서 시청자와 함께 호흡한다.
지난 21일 방송된 ‘내일도 칸타빌레’ 4회에서는 S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되는 유진(주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S오케스트라의 부지휘자에서 슈트레제만(백윤식 분)의 조수를 거쳐 마침내 지휘자가 된 유진은 완벽주의자의 성품을 유감없이 드러내며 단원을 이끌어가려 했지만, 카리스마 독설로 단원들에 상처를 안겼다.
이후 유진은 자신이 지휘봉을 잡을 때 단원들의 감정에 소홀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단원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서 조금씩 S오케스트라를 하나로 만드는 모습을 보여 관심을 높였다.

특히 이 과정에서 S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캐릭터가 관심을 끌었다. S오케스트라의 마스코트인 설내일(심은경 분)은 말할 것도 없고, 클래식계의 이단아 유일락(고경표 분), 유진바라기 마수민(장세현 분), 자신보다 큰 콘트라베이스를 끌고 다니는 미니 민희(도희 분)등의 캐릭터가 하나씩 자신의 이야기를 펼쳐놓기 시작한 것.
이에 유진은 클래식에 열의를 보이는 일락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그의 레슨을 해주겠다고 하거나, 생계가 어려운 민희에게 도움을 주고, 내일에게 밥을 챙겨주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들을 케어하면서 S오케스트라를 이끌어가는 지휘자, 이들의 수장으로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주원은 이처럼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내일도 칸타빌레’ 안에서 중심을 잡으며 극을 이끌어가고 있다. 일본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를 원작으로 한 ‘내일도 칸타빌레’는 통통 튀는 만화적인 캐릭터가 각자의 개성을 주장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주원은 부쩍 어른스러워진 표정과 말투로 이들을 통솔하면서 극의 톤을 조절한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독특한 캐릭터가 여럿 등장해 다소 정신없어 보이는 극 안에서 좋은 연주를 해내겠다는 목표 아래 지휘봉으로 이들을 하나로 묶어내는 주원의 고군분투는 서로에게 길들여지는 각 캐릭터의 모습을 기대하게 하며, 그래서 더욱 유진 캐릭터의 진중한 매력을 빛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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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칸타빌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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