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더태티서’ 태티서, 특별한 넌 Adrenaline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10.22 07: 04

걸그룹 소녀시대의 유닛 태티서(태연, 티파니, 서현)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반전 매력으로 팬들의 아드레날린을 솟구치게 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걸그룹으로 살아가는 무게와 함께 이들이 얼마나 음악을 사랑하는지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지난 2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THE 태티서’에는 미처 다 보여주지 못한 태티서의 매력적인 모습을 재구성한 '디렉터스 컷'이 공개됐다. 화려한 무대가 아닌 꾸밈없이 솔직한 태티서를 보고 싶은 바람에서 시작된 ‘더 태티서’. 지인들도 걱정한 리얼리티였지만 태티서는 거침없고 열정적인 민낯 그대로를 보여주며 팬들과 교감했다.
제작진은 8년차 슬럼프를 열정으로 극복하고 있는 공답(공개 답변의 줄임말)요정 티파니, 허당과 반전을 오가는 막내 서현, 유독 낯을 가려 다가가기 힘들었지만 누구보다 솔직하고 자연스레 다가와준 태연의 변화를 밀도 있게 담아내며 이별의 아쉬움을 달렸다.

또 제작진은 “혼자 있고 싶지 않으면서도 혼자 있고 싶은” 태연의 복잡한 속내를 바탕으로 함께 있을 때 더욱 빛나는 태티서의 우정을 자연스럽게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특히 눈빛만 봐도 마음이 통하는 10년 지기 태연과 티파니의 우정은 미소를 자아낼 만큼 따뜻했다.
마지막으로 ‘더태티서’는 태티서 멤버들이 가수의 꿈을 꾸게 된 계기와 그녀들이 생각하는 음악의 의미로 방송을 마무리했다. 먼저 태연은 “저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꿈을 찾아 고민했고 가수가 되기 위해 실천하기 시작했다. 잘하는 것이 노래밖에 없더라”며 음악은 자신의 하루이자 전부라고 밝혔다. 태연은 “음악은 내 하루다. 시작과 끝이 노래로 시작해서 노래가 끝난다”고 답하며 자신의 직업에 애정을 드러냈다.
서현은 “제가 연습할 때는 항상 재밌어서 했다”고 소녀시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회상했다. 그는 “보아, 핑클, SES 선배들의 모습을 보며 동경했다. 많은 이들에게 퍼지는 음악의 감성과 소통의 힘에 감해 가수의 꿈을 키웠다”며 “나에게 노래란 인생의 낙이다. 그냥 뭘 하지 않아도 입에 맴돈다. 제 곁에 늘 있는 게 음악”이라고 말했다.
부모님의 반대에도 무방비로 한국에 온 티파니. 그는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스스로 경험하고 싶었다. 2년 반 동안 집을 안 갔다. 괜히 포기하고 싶거나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지 않을까봐”라고 운을 뗀 후, “그렇게 한국으로 온 게 죄송스럽다. 그래도 가끔 방황했지만 중심을 잘 잡고 지금 이 자리에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티파니는 “내게 음악은 테라피다. 제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노래로 오디션을 봤는데 얼마 전에 불렀더니 눈물이 나더라. ‘내가 이런 마음이었구나’ 싶어서. 그 음악으로 위로를 받고 여기까지 왔다. 제가 누군가에게 또 그런 역할이 될 수 있는 게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더 태티서’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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