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벤추라,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자신있게 던지라고 조언했다"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10.22 07: 30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23일(이하 한국시간)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커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2차전에 캔자스시티 로얄즈 선발로 나서는 요르다노 벤추라가 레전드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가장 닮고 싶어하는 선수로 꼽았다. 월드시리즈를 앞두고 마르티데스로부터 자신감을 가지라는 조언을 들었다는 벤추라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한 2차전 등판에 대해 “정규시즌과 마찬가지로 평상심으로 스스로의 피칭을 하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올 시즌 신인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벤추라는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3-2로 앞서던 6회 무사 1,2루에서 선발 투수 제임스 실즈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지만 브랜든 모스에게 중월 3점 홈런을 맞는 등 호된 포스트시즌 신고식을 치렀다. 하지만 이후 디비전시리즈, 챔피언십 시리즈 2경기에 선발로 등판,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선발 임무를 수행해 냈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인 벤추라는 2008년 캔자스시티와 계약했다. 다음은 22일 기자회견에서의 일문일담.

-월드시리즈 2차전 등판 소감은. 어릴 때 본 월드시리즈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이 있나.
▲가장 큰 초점은 늘 같은 경기라고 여기도록 스스로를 확신 시키는 것이다. 마운드에 올라서 시즌에서 던졌던 것 처첨 모든 볼을 잘 던지는 것이다. 평정심을 유지하고 다른 경기에서 처럼 던지면 된다.
내가 자란 도미니카 공화국에서는 월드시리즈를 볼 기회가 별로 없었다. 하지만 내가 확실하게 기억하는 하나는 2004년에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의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매니 라미레스가 팀 우승에 기여한 것이다.(마르티네스, 라미레스 모두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오클랜드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이후 하루인가 이틀 뒤 디비전시리즈 선발 등판과 관련해 인터뷰에 응한 적이 있다. 당시 아주 힘들어 보였는데
▲내가 하나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하루 하루 열심히 살자는 것이다. 내가 인터뷰할 당시에는 네드 요스크 감독이 이미 2차전 선발을 통보한 뒤였다. 그건 아직도 요스트 감독이 나를 신뢰하고 있다는 증거였다. 그러므로 경기 전까지 최선을 다 해 준비하고 오크랜드전에서 있었던 것은 과거의 일로 여기는 것이었다.
-모든 사람이 자신감에 대해 이야기 한다. 무엇이 그런 자심감을 심어줬나.
▲내가 14,15세 때 30세 정도의 선수들을 상대로 볼을 던졌다. 그들을 상대로 인사이드로 볼을 던졌고 그런 경기들을 통해 자신감이 길러졌다. 그리고(메이저리거가 되기까지)내게 주어진 일을 해내기 위해 그리고 다시 떨어져나가지 않기 위해 싸웠다. 그게 나에게 자신감을 줬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선수 중 닮고 싶은 선수는. 월드시리즈를 앞두고 조언을 준 이가 있나.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내가 자라고 야구를 배운 도미니카 공화국 시절부터 닮고 싶은 선수였다. 최근 몇 차례 마르티네스와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다. 마르티네스는 늘 자신감을 갖고 그 동안 하던 대로만 하라고 용기를 줬다. 어떤 경기라고 해서 특별히 중요할 것은 없다. 마운드에 올라서 편안하게 스스로의 볼을 던지면 된다. 평상시 모습을 잃지 않으면 된다고 조언했다. 마르티데스가 고국 출신 선수 중 나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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