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2년 연속 월드시리즈 피비, "우승은 어느 것도 대체 못해"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10.22 09: 22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23일(이하 한국시간)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커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2차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발로 나서는 제이크 피비가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피비는 지난 해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갖게 됐으나 “월드시리즈 우승은 다른 어떤 것으로 대체될 수 없다”며 다시 한 번 우승에 대한 갈증을 드러냈다. 피비는 지난 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월드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2실점하며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피비는 지난 7월 논 웨이버 트레이드 시한을 며칠 앞두고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하기 전까지 혹독한 한 시즌을 보내야 했다. 보스턴 소속으로 20경기에 등판했지만 1승 9패로 부진했다. 9연패였다. 하지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감독이었던 브루스 보치 감독과 재회하면서 달라졌다. 이적 후에도 3연패를 당했으나 이후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다. 시즌 마지막 5경기에서는 3승 무패를 기록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선발 등판했던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를 대신 해 워싱턴 내셔널스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 5.2이닝 무실점 피칭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피비는 두 번째로 월드시리즈 무대에 서는 것과 관련해서 “다시 이 세상으로 왔다. 지난 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수 있어서 아주 행운이었다. 보통사람들은 한 번 우승을 하면 갈증이 해소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갈증이 더 해진다. 올해 보스턴에 있을 때 이 이야기를 많이 했다. 월드시리즈 우승은 어떤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없다. 어떤 것도 우승 대신 받아들일 수 없다. 한 번 우승을 하고 나면 그것을 얼마나 더 원하게 되는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는 말로 우승에 대한 염원을 표했다. 이어 “다시 월드시리즈 무대에 설 수 있는 것은(갈증해소를 위한 기회를 잡았으므로) 즐거운 시간이다. 정말 힘들기는 하겠지만 내일 밤 캔자스시티를 이기는 방법을 찾기 위해 내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을 쏟아 부을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캔자스시티에 대해서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줬듯이 캔자스시티 선수들은 득점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갖고 있다. 팀을 위해 많은 것을 해내고 있는 마이크 모스타카스가 9번 타자다. 공격 뿐 아니라 좋은 수비와 엄청난 투수력을 갖고 있는 두려운 팀이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자신이 같은 아메리칸 리그 중부지구에 소속 돼 있던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절 캔자스시티와 힘든 승부를 펼쳤던 사실을 상기한 피비는 “그러나 정규시즌에서 일은 한 달 전이든 오래 전이든 큰 의미가 없다. 지금은 월드시리즈다. 지금 여기에 집중할 것”이라며 다시 한 번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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