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 쌍두마차' 이미림-이일희, 중국서 '블루 베이 우승컵' 조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10.22 12: 06

'중국 벌판에 퍼진 태극기의 감동, 다시 또 이룬다!'
‘레인우드 LPGA 클래식(2013년 첫 대회, 올해로 2회째)’에 이어 두 번째로 중국에서 열리는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공식 대회 ‘블루 베이 LPGA(10월 23일~26일, 이하 한국시간)’가 총상금 200만 달러(약 22억 원)를 걸고 중국 하이난섬의 지안 레이크 블루 베이 골프 코스(파72)에서 개최된다.
올해 LPGA 투어 첫 번째 아시안 스윙 ‘레인우드 LPGA 클래식’에서 데뷔 첫 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달성한 이미림(24, 우리투자증권)이 ‘블루 베이 LPGA’의 초대 챔피언에 도전한다. 중국 베이징에서 치러졌던 ‘레인우드 LPGA 클래식’ 마지막 라운드, 대륙의 거친 바람에 맞서 회심의 ‘바위샷’을 날린 그의 우승 이야기는 골프팬들 사이에 끝없이 회자되는 이슈거리다. 그만큼, 이미림의 정면돌파는 이번 대회에서도 태극 낭자들의 승수 추가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

그와 함께 이일희(26, 볼빅)의 ‘악바리’ 플레이에도 눈길이 간다. 지난해 신생 대회였던 ‘퓨어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에서 투어 진출 4년 만에 환희를 맛 본 그는, 2014년 아시안스윙에서 세 개 대회 연속 TOP10에 진입하며 통산 2승에 가까이 다가섰다. 이일희는 ‘레인우드 LPGA 클래식’ 공동 8위, ‘사임 다비 LPGA 클래식’ 단독 7위,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8위를 기록했다.
한편, 최운정(24, 볼빅)은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이 기다려지는 한국의 기대주로 꼽힌다. 현재 LPGA 투어 상금순위에서 박인비(26, KB금융그룹), 유소연(24, 하나금융그룹), 최나연(27, SK텔레콤)에 이어 한국 선수 중 네 번째로 많은 상금(888,542 달러)을 획득한 그는 ‘레인우드 LPGA 클래식’ 단독 10위, ‘사임 다비 LPGA 말레이시아’ 공동 3위를 포함해 올해 8번이나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과 함께 허미정(25), 김인경(26, 하나금융그룹), 박희영(27, 하나금융그룹), 지은희(28, 한화), 이미나(33, 볼빅), 양희영(25), 유선영(28, JDX), 이미향(21, 볼빅), 강혜지(24, 한화) 등이 가세해 ‘신생 대회 킬러’ 한국의 자존심 지키기에 가세한다.
이들에 맞서, 펑 샨샨(중국)은 고국에서의 우승 세리머니를 또 한 번 준비 중이다. 그는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레인우드 LPGA 클래식’서 초대 우승자의 영광을 안았지만 올해 타이틀 방어에는 실패한 바 있다. 그 아쉬움을 ‘사임 다비 LPGA 말레이시아’에서 풀며 올해 역시 LPGA 투어 트로피를 챙겼다.
이 외에도 미셸 위, 렉시 톰슨, 크리스티 커, 제시카 코다, 브리타니 린시컴(이상 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산드라 갈(독일), 안나 노르드크비스트, 캐롤라인 헤드월(이상 스웨덴), 아자하라 뮤노즈, 베아트리츠 레카리(이상 스페인) 등 미국, 유럽 출신의 선수들이 ‘블루 베이 LPGA’ 초대 챔피언의 타이틀 경쟁에 뛰어든다.
J 골프는 ‘블루 베이 LPGA’의 1라운드를 10월 23일 낮 12시 30분에, 2라운드부터 마지막 라운드를 10월 24일~26일 낮 12시에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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