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1차전 승리투수 범가너, 이젠 PO 기록의 사나이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10.22 12: 41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도 당분간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매디슨 범가너를 부러움 가득한 눈으로 쳐다볼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범가너가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프랜차이즈 기록들을 갈아치우면서 가을 사나이로 확실하게 자신을 각인시켰다.
신인자격이 유지되던 2010년 시즌부터 포스트 마운드에 선 범가너는 이번이 월드리시즈 3번째 선발 등판이었다.
22일(이하 한국시간)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커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즈와 월드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한 범가너는 7이닝 동안 3안타 사4구 2개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7-0으로 앞선 7회 2사 후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지만 승패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이날까지 올 포스트 시즌서 5경기에 선발 등판, 38.2이닝을 던지는 동안 7실점, 6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 1.40을 기록하게 됐다. 3승 1패. 아울러 개인통산 12경기(11경기 선발)에서 72.1이닝을 던지면서 21실점(20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 2.62를 기록하게 됐다. 포스트시즌 통산 6승째(3패).
이미 시리즈에 들어가기 전 포스트시즌 원정경기에서 26. 2이닝 무실점으로 메이저리그 기록을 갖고 있던 범가너는 이 기록을 32.2이닝으로 늘렸다. 2010년 10월 1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디비전시리즈 6회 브라이언 맥칸에게 홈런 허용 한 것이포스트시즌 원정경기에서 기록한 마지막 실점이었던 범가너는 이날 7-0으로 앞선 7회 2사 후 캔자스시티 살바도르 페레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면서 무실점 행진이 끝났다.  
아울러 월드시리즈 21이닝 무실점으로 팀 프랜차이즈 역사상 크리스티 매튜슨의 월드시리즈 28이닝 무실점 기록에 이어 두 번째로 긴 무실점 이닝 기록을 세웠다.
이날 선발 등판이 포스트시즌  11번째 등판이었던 범가너는 샌프란시스코 구단 사상  크리스티 매튜슨(1905~1913년)과 포스트 시즌 선발 등판 공동 1위에 올랐다. 아울러 포스트 시즌 6승으로 1900년 이후 팀 린스컴과 매튜슨을 제치고 프랜차이즈 최다승을 기록하게 됐다.
범가너는 이날까지 포스트시즌 6연속 선발 등판에서 7이닝 이상을 던지면서 3실점 이내로 피칭을 마쳤다. 1921년부터 1923년까지 아트 네프가 기록했던 프랜차이즈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3-0으로 앞선 3회 무사 2,3루 위기에서 알시데스 에스코바, 아오키 노리치카를 차례로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위기를 넘긴 범가너는 7회 2사 후 페레스에게 홈런을 허용할 때까지 12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우는 위력을 보였다.
이날 투구수는 106개. 스트라이크는 71개였다. 범가너는 7-1로 앞선 8회부터 하비에르 로페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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