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안 감독, "선수 보강 만족…홍상삼은 집중 연구 대상"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10.23 14: 22

유승안 경찰청 야구단 감독이 전력 보강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2일 경찰청 야구단 최종 합격자 명단을 발표했다. 17명의 선수 가운데 전준우(롯데), 안치홍(KIA), 홍상삼(두산) 등 1군 주축 선수들도 이름을 올렸다.
유승안 감독은 22일 "좋은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다. 타선은 확실히 좋아졌다"면서 "1군 주축 선수들은 부상없이 제대할 수 있도록 조절하고 1.5군 선수들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주축 투수들의 연쇄 부상에 마운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유승안 감독은 "같은 조건이라면 부상이 없는 투수들을 선택했다. 부상이 없어야 제대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준우와 안치홍의 가세 속에 경찰청의 공격력은 더욱 강해질 듯. 유승안 감독 또한 "타선은 확실히 좋아졌다. 1.5군과 맞붙어도 해볼만 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리고 유승안 감독은 "전준우와 안치홍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해 아쉬움이 클 것 같다. 좀 더 보듬어 주면서 마음 편히 야구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며 "어차피 전준우와 안치홍은 한국 야구를 이끌 재목 아닌가. 2년간 잘 준비하면 동기 선수들보다 훨씬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무한 신뢰를 보냈다.
유승안 감독은 홍상삼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충암고 출신 홍상삼은 데뷔 2년째인 2009년 9승 6패 3홀드(평균 자책점 5.23)를 거두며 두산 마운드의 기둥이 될 가능성을 엿보였다. 이후 그는 이렇다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유승안 감독은 "홍상삼을 집중 연구해보고 싶다. 괜찮은 투수로 한 번 만들고 싶다"고 집중 관리할 계획을 드러냈다.
올 시즌 민병헌(두산)이 리그 최정상급 1번 타자로 발돋움하는 등 경찰청 출신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럴때마다 유승안 감독은 미소가 절로 나온다. "이곳에서 고생했던 녀석들이 잘 하는 모습을 보면 내가 더 기쁘다. 앞으로도 더 많은 경찰청 출신 선수들이 프로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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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야구단 최종 합격자 명단
▲투수(6명) : 안규현, 이현동(이상 삼성), 윤영삼(넥센), 황영국(한화), 송윤준(LG), 홍상삼(두산) ▲포수(2명) : 김사훈(롯데), 김태우(NC) ▲내야수(5명) : 정병곤(삼성), 안치홍(KIA), 신본기(롯데), 신민재(kt), 이성곤(두산) ▲외야수(4명) : 박준혁(한화), 김도현(SK), 이경록(KIA), 전준우(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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