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이동욱, 신세경과 과거 인연 떠올리고 ‘애틋한 키스’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10.23 23: 08

‘아이언맨’ 이동욱과 신세경이 서로를 감싸 안았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언맨’ 13회에는 주장원(김갑수 분)에게 사과를 받고 주홍빈(이동욱 분)을 어루만지는 손세동(신세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세동은 홍빈과 잠시 헤어져 있던 상황이었다. 그 동안 세동은 자신의 아버지를 죽게 내버려 둔 장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장원은 처음에는 차갑게 거절했지만, 세동의 눈물과 진심이 닿았는지 결국 그에게 전화를 걸어 “사느라 바빴다. 다른 사람들도 누군가의 아버지라는 생각을 못 했다”며 최소한의 사과를 건넸다.

이 때 홍빈은 세동과 헤어졌다는 사실에 절망에 빠져있었다. 등에서 돋아난 칼은 도무지 들어가지를 않았다. 고비서(한정수 분)는 세동에게 부탁해 홍빈에게 데려갔다. 장원의 사과 덕에 한결 마음이 편안해진 세동은 홍빈에게 서슴없이 나가가 “애들처럼 이게 뭐냐”며 말을 걸었고, 곧 손수건 한 장을 내밀었다. 이 손수건은 어렸을 적 세동이 아버지를 잃던 날 홍빈이 그에게 줬던 것. 세동은 “이게 뭔지 기억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이후 홀로 남은 홍빈은 손수건이 자신의 것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펑펑 울었다. 밤이 돼서야 세동을 찾아 간 홍빈은 “그때 나는 말년 휴가 나와서 아버지 회사에 인사를 드리러 가는 길이었다. 어떤 조그만 여자애 하나가 울며 불며 아버지를 만나게 해 달라고 매달리는 것을 봤다. 아버지를 못 가게 막고 그 여자애를 아버지 앞에 데려다 줄 수도 있었지만 난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당시 세동을 돕지 못한 자신을 탓했다.
세동은 “어르신은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하셨다”며, “다음 번에 또 대표님 앞에 그 조그만 계집애 같은 아이가 나타나면 그때는 꼭 손 붙잡고 데려다 줘라”라고 말했다. 홍빈은 세동에게 달려가 끌어 안고 키스를 했다.
하지만 방송 말미에 홍빈은 자신의 첫사랑 김태희(한은정 분)가 아직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나 풀리면 하나 꼬이는 전개가 보는 이의 마음을 애타게 했다.
한편, '아이언맨'은 아픔투성이인 마음 때문에 몸에 칼이 돋는 한 남자와 그런 그를 진짜 사람으로 성장시키는 오지랖 넓은 여자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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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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