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2' 떠들썩했던 서울 촬영, 예고편이 다일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10.24 07: 05

마블 측이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의 정식 예고편과 포스터를 공개했다. 한국 촬영이 포함돼 남다른 관심을 끌었던 영화인 만큼 그 반향은 상당했다. 적어도 한국팬들의 본편에 대한 호기심을 끌어 올리기에는 충분했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각) '어벤져스2'의 예고편이 온라인상에 유출되자 마블 측은 1차 예고편(트레일러)과 정식 포스터를 공개하며 '발 빠른' 대처를 했다.
무엇보다 영화팬들의 초미의 관심사가 된 것은 한국의 모습. 지난 3월 '어벤져스2'는 한국 촬영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다. 마포대교 촬영을 시작으로 세빛둥둥섬, 상암동 DMC, 월드컵북로, 청담대교, 강남대로, 계원예술대학교, 문래동 철강거리 등에서 국내 촬영을 진행했다.

예고편에서는 한국 촬영에 참여했던 배우 크리스 에반스와 블랙 위도우 대역 등이 잠깐이나마 등장했다. 구체적으로 예고편에 등장한 한국 장면은 비행선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내리며 의왕시 도로를 오토바이를타고 질주하는 블랙 위도우와 고가도로에서 자동차를 피하는 캡틴 아메리카, 그리고 지하철에서 울트론과 대결하는 퀵실버, 캡틴아메리카 장면 등이다. 잠깐이나마 한국 네티즌의 시선을 '강탈'한 장면들이였다.
더불어 한국 여배우 수현의 존재 여부도 큰 관심을 모았다. 예고편에서 수현으로 예상되는 인물이 있다고 '예리한' 네티즌들이 추측한 것.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헐크, 토르 등이 함께 등장하는 한 신에서 수현이라고 추측되는 인물이 있었다. 토르 옆에서 긴 머리와 원피스를 입고 있는 여성인데 확대해 보면, 늘씬한 실루엣이 실제로 수현과 흡사해 가능성이 있다.
'어벤져스2'에 출연한다고 알려진 여성 캐릭터-배우들은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수현, 페기(헤일리 앳웰), (마리아 힐콜슨 코비 스멀더스), 스칼렛 위치(엘리자베스 올슨) 등이다. 수현은 극 중 과학자 역할을 맡았다.
과연 본편에서는 서울 장면이 얼만큼 담길지, 어떤 모습으로 담길지, 그리고 '어벤져스2'의 본격 내용은 어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촬영 모습은 영화의 대부분이 CG처리되는 만큼 촬영 당시 '누가 오냐'보다 '어떻게 쓰이느냐'가 관건인데 예고편으로서는 주인공들의 노른자 무대는 아니더라도, 서브 배경이 되는 장소인 것 만큼은 확실해보인다. 마블 스튜디오의 익스큐티브프로튜서인 빅토리아 알론소는 이번 '어벤져스2'의 특수 효과 샷은 총 3000개가 넘을 것이라고 밝히며 전세계 12개에 달하는 VFX 업체들에게 발주했는데, 이로 인해 보다 다양한 글로벌 아이디어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안에서 한국은 또 하나의 소재다. 다만 '예고편이 다'가 아니길 바랄 뿐이다.
한편 '어벤져스2'는 오는 2015년 4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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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2' 예고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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