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WNBA 루키' 디긴스, "女 농구인기? 삶과 열정 전달해야"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10.24 07: 16

"한국에도 나처럼 농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등장할 것이다. 그들의 삶과 열정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해야한다."
글로벌 스포츠브랜드 나이키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2015년 봄/여름 시즌을 위한 여성 컬렉션을 선보였다. 세계 정상의 여성 스포츠 스타 27명과 함께 패션쇼를 방불케 하는 감각적인 무대를 선보인 나이키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우먼스 사업 분야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휩쓸며 미국을 대표하는 여자 육상 단거리 스타로 떠오른 앨리슨 펠릭스(29) WNBA 올스타에 선정돼 케빈 듀런트와 함께 ‘팀 듀런트’로 올스타전에 나선 미녀 농구스타 스카일라 디긴스(24) 아시아 최초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황색돌풍’ 리나(32) 등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여성 스포츠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화제를 모았다.

특히 많은 관심을 모은 선수 중 한 명은 WNBA의 '루키' 디긴스다. 노트르담대에 재학할 당시부터 뛰어난 포인트 가드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디긴스는 2013 WNBA 신인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툴사 쇼크에 입단, 인기와 실력면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보이며 소속팀 툴사가 WNBA 온라인 쇼핑몰 판매 1위 팀에 오르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기도 했다.
27명의 세계적인 여성 스포츠 스타들과 함께 이번 쇼케이스에서 코트 대신 캣워크에 선 디긴스는 새로 출시되는 나이키 우먼스 컬렉션에 대한 아낌없는 칭찬을 전했다. 디긴스는 "첫 인상은 그야말로 최고였다. 정말로 멋진 제품들이다. 패셔너블한 스타일과 스포츠를 융합함과 동시에 라이프스타일 요소를 반영했다"며 "단순히 체육관에서만 입을 수 있는 제품들이 아니라 여성의 생활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제작된 제품들"이라고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렸다.
선수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제품을 만드는 나이키의 특성상 디긴스의 의견도 반영됐음은 물론이다. 디긴스는 "모든 제품을 제작할 때 그 제품을 사용하게 될 사람을 생각해달라고 주문했다"며 "운동을 할 때의 내 자신이 아름답기를 바랐다. 나이키 우먼스는 모든 여성에게 준비된 라인이다. 어떤 체형을 가졌건, 또 어떤 운동 경력을 지녔건 간에 나이키라면 당신에게 맞는 제품이 있다"고 추천의 말을 전했다.
아직 성장해야할 과제를 안고 있는 WKBL에 대한 진심어린 메시지도 있었다. 디긴스는 "농구라는 종목은 꾸준히 인기가 성장해온 종목 중 하나다. 국제대회를 나가보면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들의 실력이 매우 좋아졌고 경쟁 또한 전과 달리 치열해졌다"며 "지금처럼 농구를 계속해서 사랑할뿐만 아니라 젊고 어린 여자 선수들이 계속해서 농구를 사랑할 수 있도록 영감을 줘야한다. 내게 있어서 농구는 삶, 그 자체이다. 나와 같이 농구를 사랑하는 선수들은 한국에서도 꾸준히 등장할 것이고, 그들의 삶과 열정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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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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