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KC 버틀러, 3차전은 벤치에서 시작한다.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10.24 09: 03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월드시리즈 2차전 승리에 결정적인 공헌을 한 캔자스시티 로얄즈 빌리 버틀러가 25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월드시리즈 3차전 선발에서 제외 될 전망이다.
네드 요스트 캔자스시티 감독은 3차전을 하루 앞둔 24일 기자회견에서 “3차전 라인업에서 버트러를 제외할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선발에서 제외 되는 다른 선수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은 뒤 “현재 우리의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단 유보적인 대답을 내놨다. 하지만 이후 “내셔널리그 구장에서 인터리그를 치른 다른 아메리리칸리그 팀들의 성적이 좋지 않은 반면 캔사스시티는 그렇지 않았다. 내셔널리그 룰에 잘 적응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기 때문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 중 “버틀러 같은 좋은 타자를 선발로 기용할 순 없지만 이미 버틀러에게 설명했듯이 그리고 버틀러 역시 완벽하게 이해 했듯이 버틀러가 4타석에 서는 것과 똑같이 7회 대타로 기용돼서도 승리에 기여할 수 있다. NO.1 핀치히터가 결정적인 위치다. 경기의 승패에 지렛대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버틀러는 그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차전부터는 지명타자가 없는 내셔널리그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게 된다.
버틀러는 23일 2차전에서 0-1로 뒤진 1회 2사 1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고 6회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무사 1,2루에서 자신의 겨냥에 교체 등판한 샌프란시스코 불펜 진 마치로부터 다시 한 번 좌전 안타를 만들어 2루 주자 로렌조 케인을 홈으로 불러 들이는데 성공했다.

앞선 1차전에서도 안타 한 개를 기록해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6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포스트시즌 전체로는 10경기 33타수 9안타(.273), 7타점 2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요스트 감독은 2차전 종료 후부터 버틀러를 3차전 선발로 기용하지 않을 방침임을 밝혔다. “승부는 후반에 난다. 이런 상황에서 벤치에서 버틀러를 내보낼 수 있다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직접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요스트 감독은 현재 1루수를 맡고 있는 에릭 호스머의 수비 능력을 더 높이 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버틀러가 지명타자 외에 맡을 수 있는 포지션은 1루인데 현재 호스머는 1루수비로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호스머는 지난 해 1루수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다.
월드시리즈에서는 아직 안타 없이 볼넷 2개만 기록하고 있지만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3안타를 기록한 것을 비롯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두 번의 3안타 경기와 두 번의 2안타 경기를 만들었을 정도로 타격도 떨어지지 않는다.   
2007년 캔자스시티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버틀러는 8시즌 동안 대부분을 지명타자로 뛰었다. 1루수와 좌익수 경험도 있지만 많지 않다.
올 시즌의 경우 모두 37경기에 1루수로 나섰다. 이 중 35경기가 선발이었다. 1루수 외에 다른 포지션에서 뛰어본 경험은 2007년 좌익수로 6경기(5경기 선발)에 나선 것이 유일하다.
nangapa@osen.co.kr
AFPBBNews = News1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