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3 프리뷰] 찰리의 반격? 리오단의 마침표?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10.24 13: 21

반격이냐, 마침표냐. 두 외국인 투수들에게 양 팀의 운명이 달렸다.
NC와 LG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은 이번 시리즈 처음으로 외국인 투수들이 선발 대결이다. NC는 찰리 쉬렉(29), LG는 코리 리오단(28)을 각각 3차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NC는 반격의 1승을 노리고, LG는 3연승으로 시리즈 스윕을 바라본다.
NC 찰리는 실질적인 팀의 에이스. 지난해 29경기에서 189이닝을 던지며 11승7패 평균자책점 2.48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재계약에 성공한 찰리는 2년차가 된 올해도 28경기에서 165⅓이닝을 소화하며 12승8패 평균자책점 3.81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올해 LG를 상대로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 5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2.52로 호투했다. 승운이 없었지만 5경기 중 4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하며 안정감을 뽐냈다. 특히 지난 6월24일 잠실경기에서 9이닝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외국인 투수 사상 첫 노히터 게임의 주인공이 됐다.
LG 리오단은 한국프로야구 데뷔 첫 해 적응기를 거쳐 연착륙했다. 28경기에서 168이닝을 던진 그는 9승10패 평균자책점 3.96으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비록 두 자릿수 승수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팀 내 최다 16차례 퀄리티 스타트의 꾸준함으로 안정감을 자랑했다.
특히 NC를 상대로 매우 강한 면모를 보였다.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0.60. 지난 6월26일 잠실 경기에 9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완봉승을 거두더니 8월15일 잠실 경기에서도 6이닝 5피안타 2사구 3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승리투수가 됐다.
LG는 찰리를 상대로 박용택(.375) 정성훈(.333) 최경철(.333) 이병규(9번·.333)가 강했다. 오지환(.273)이 평균을 기록했지만 이진영(.182) 손주인(.182) 이병규(7번·.143) 등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키플레이어로 꼽히는 브래드 스나이더는 3타수 1안타 타율 3할3푼3리를 기록했다.
NC는 리오단을 상대로 김태군(.500)과 에릭 테임즈(.286)만이 리오단에게 2안타를 쳤을 뿐 대부분 타자들이 고전했다. 이호준(.000) 이종욱(.000)이 무안타에 그친 가운데 나성범(.143) 김종호(.167) 모창민(.167) 박민우(.143) 등 주요 타자들이 모두 맥을 못 췄다. 손시헌이 3타수 1안타로 3할3푼3리를 쳤다.
상대에 강점이 있는 외국인 투수들의 선발 맞대결. 과연 어느 팀이 웃게 될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다시 시선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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