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3] '패장' 양상문, "찬스 못 살린 게 패인"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10.24 22: 44

LG 트윈스가 준플레이오프 3차전서 패하며 시리즈 전적 2승 1패, 승부는 4차전으로 흘러갔다. 양상문 LG 감독은 준플레이오프를 3차전에서 끝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LG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서 선발 찰리 쉬렉의 호투에 막히며 3-4로 패했다. LG도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으나 결정타가 터지지 않았다. LG는 계속해서 희생번트로 쫓아가는 점수를 냈지만 결정적인 찬스에서 타자들이 침묵했다.
경기 후 양상문 감독은 "오늘 점수를 낼 수 있는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양 감독은 "LG와 NC가 가을야구에서 팬들이 원하는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줬다는 데 만족한다"라고 덧붙였다.

2번 타순에서 오지환이 번트 실패를 기록한 것에 대해선 "아직 2번 타순을 교체할지는 정하지 않았다. 내일 번트 연습을 더 시키든지 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경철의 스퀴즈 번트 실패에 대해선 "사실 그냥 쳐야하는데 본인이 한 점이라도 따라가기 위한 흐름을 만들려고 했던 것 같다"면서 "의욕이 넘쳤는지 타구가 빨랐다"라고 답했다.
양 감독은 이날 심판 판정에 대해선 정확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첫 번째 합의 판정은 아웃이 맞았고 8회 황목치승의 홈 쇄도도 아웃 같았다"라고 말했다. 25일 열리는 4차전을 두고는 "항상 이기는 쪽으로 가겠지만 내일 시리즈를 종료시키도록 하겠다. NC도 약한 팀이 아니고 3위를 한 팀이다"고 말한 뒤 "3연승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봤다. 그럼에도 우리가 좋은 찬스를 놓쳤다. 어쨌든 한 팀에 3연승을 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가진 전력을 다 발휘하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스나이더가 날린 큰 타구에 대해선 "맞는 순간 넘어가는데 파울대 안에 들어갈까 싶었다. 아쉬웠지만 기대한 타구들이 나오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타순 변경에 대해선 "지금 들어가서 고민을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4차전 상대 선발 투수인 테드 웨버에 대해선 "웨버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계속 비슷한 유형의 투수가 나오는데, 그런 점에서 우리 타자들의 눈에 익지 않을까 싶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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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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