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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황색돌풍' 리나, "은퇴 이유? 100% 보여줄 수 없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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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뉴욕(미국), 김희선 기자] "100% 보여줄 수 없다면 이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글로벌 스포츠브랜드 나이키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2015년 봄/여름 시즌을 위한 여성 컬렉션을 선보였다. 세계 정상의 여성 스포츠 스타 27명과 함께 패션쇼를 방불케 하는 감각적인 무대를 선보인 나이키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우먼스 사업 분야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휩쓸며 미국을 대표하는 여자 육상 단거리 스타로 떠오른 앨리슨 펠릭스(29), WNBA 올스타에 선정돼 케빈 듀런트와 함께 ‘팀 듀런트’로 올스타전에 나선 미녀 농구스타 스카일라 디긴스(24), 아시아 최초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황색돌풍’ 리나(32) 등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여성 스포츠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화제를 모았다.

슈퍼모델 못지 않은 모습으로 캣워크에 선 27명의 세계적인 여성 스포츠 스타들 가운데서도 미디어의 관심을 모은 선수는 최근 은퇴를 선언한 리나였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2011년 프랑스오픈 단식에서 우승하고 올해 1월에는 호주오픈 단식에서 우승하는 등 메이저 2개 대회를 제패하며 '황색돌풍'으로 여자프로테니스(WTA) 무대에서 활약한 리나는 지난달 현역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만난 리나는 "최근 부상이 계속 심해지고 있다고 느꼈고, 선수로서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없다는 생각이 컸다"며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도 있었고, 지금의 내가 (선수로서 계속 뛰기 위해)더 강해질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100%를 보여줄 수 없다면 테니스와 이별하는 것이 맞는 것 같았다"고 은퇴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리나는 지난 19일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코트를 떠나기로 한 것이 프로 테니스선수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상의 선택"이라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 2002년 은퇴를 선언한 후 2년 후 복귀해 세계 무대에서 성공적인 성적을 거둔 리나는 기억에 남는 경기를 묻는 질문에 "역시 호주 오픈이다. 무척 긴장했던 경기였는데 잘 풀어나갔다"며 우승의 추억을 되새겼다.



한편 리나는 성공한 아시아 테니스 선수로서 "우선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스스로의 몸을 잘 알고 컨트롤할 수 있는 상태를 항상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한국 선수들에 대한 조언도 전했다. 리나는 은퇴 후 자신이 홍보대사로 있는 공익재단 '아동락익회'(Right to play)를 통해 빈곤층 아동 및 청소년을 돕는 일에 매진할 예정이다.

costball@osen.co.kr

<사진> 나이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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