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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 페페, '악동대결'서 수아레스에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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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악동대결'서도 레알 마드리드가 승리했다. 결승골을 터트린 페페가 그 주인공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홈경기서 FC 바르셀로나에 3-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승리로 승점 21점을 기록하며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22점)를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8경기 연속 무패행진과 무실점 기록을 마감하며 가파른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이날 경기의 또다른 관심거리는 복귀전을 펼친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와 페페(레알 마드리드)의 멘탈 대결. 축구계의 대표적인 악동으로 소문난 이들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엘클라시코'로 그라운드에 복귀하는 수아레스는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키엘리니의 어깨를 이로 물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A매치 9경기, 4개월 선수 생활 금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때문에 수아레스는 지난 7월 FC바르셀로나에 입단했지만 '엘 클라시코' 이전까지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의 MSN라인으로 경기에 나섰다. 리오넬 메시(M), 네이마르(N)와 함께 경기에 출전한 수아레스는 해결사가 아닌 도우미 역할을 펼쳤다. 네이마르와 메시 등 동료들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다. 첫 골도 수아레스의 날카로운 패스가 만들어 냈다.

수아레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반대편의 네이마르에게 정확한 택배 크로스를 올렸다. 네이마르가 수비수 두 명을 따돌리고 정확한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레알의 골망을 흔들었다. 수아레스의 자로 잰 듯한 패스와 네이마르의 결정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그러나 리버풀에서 보였던 파괴력은 나타나지 않았다. 후반 24분까지 수아레스는 골 맛을 보지 못하고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수비수 페페는 후반 5분 토니 크로스의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헤딩해 역전골을 터뜨렸다. 페페는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바르셀로나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페페를 비롯한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를 뚫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비록 수아레스가 말썽을 부리지 않고 경기를 마쳤지만 악동대결의 승자는 페페였다. 팀의 승리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수비수인 페페가 골을 넣는 등 완벽한 승리였다.

10bird@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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