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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보는 매든, 다저스행 또 루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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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MLB) 감독 FA 시장의 최대어가 된 조 매든(60) 전 탬파베이 감독이 당장보다는 2016년을 바라볼 기세다. 더 큰 기회를 위해 인내하겠다는 심산인데 역시 LA 다저스가 또 한 번 유력한 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

피오니어 프레스의 마이크 베라르디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매든 감독의 에이전트인 앨런 네로의 말을 인용해 “매든 감독이 2015년보다는 더 큰 기회를 위해 2016년을 노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네로는 인터뷰에서 “매든 감독은 큰 도전을 바라보고 있다. 그는 승리할 수 있는 팀을 찾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매든 감독은 2006년부터 탬파베이를 맡으며 9시즌 동안 754승705패를 기록했다. 만년 하위권 팀이었던 탬파베이를 2008년 월드시리즈까지 올려놓은 주역 중 하나다. 2008년과 2011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탬파베이와의 연장 계약에 합의하지 못했고 결국 25일 자신이 가진 옵트아웃 권한을 행사하며 정들었던 팀을 떠났다.

당장 시카고 컵스가 가장 유력한 후보군으로 점쳐지기도 했으나 쉽게 자리를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론도 있었다. 다음 시즌을 위한 각 팀의 감독 선임이 거의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매든이 워낙 대어이기는 하지만 현직 감독을 잘라내며 영입해야 하는 절차가 있기 때문에 쉽게 접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현실적 인식도 있다. 이에 매든 감독도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음 시즌이 끝나면 임기가 끝나는 감독도, 퇴진하는 감독도 있을 만큼 1년을 기다릴 경우 기회의 문은 더 넓어질 수 있다. 승리를 위해서는 아무래도 상위권 팀을 맡아야 수월하고 연봉 측면도 그렇다. 네로는 매든 감독의 적절한 몸값을 두고 5년간 2500만 달러 정도를 바라보고 있으며 이는 현역 감독 중에서는 최고급 연봉이라고 덧붙였다.

역시 LA 다저스가 첫 머리에 손꼽힌다. 다저스는 최근 탬파베이 단장 시절 매든 감독과 유대관계가 깊었던 앤드류 프리드먼을 야구 부문 사장으로 임명했다. 프리드먼은 수차례 “돈 매팅리 현 감독이 2015년 다저스의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매팅리 감독의 다음 시즌 성적에 따라 거취는 달라질 수 있다는 평가다. 현지에서는 매든 감독이 1년을 더 기다린 후 다저스에서 프리드먼 사장과 재회하는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하다고 평가 중이다. 다저스는 매든 감독의 연봉을 감당할 수 있는 팀이며 또한 승리에 가까운 팀이라는 점에서 설득력을 얻는다.

skullboy@osen.co.kr

<사진> ⓒ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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