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회, “롯데 프런트 선수 협박, 확인되면 강력 대응”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10.28 20: 57

"사태 파악 중이다. 선수들 피해 확인되면 강력 대응하겠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롯데 자이언츠와 관련된 일련의 사태에 대해 파악에 나섰다. 선수단 불이익 또는 피해가 사실로 확인되면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롯데 선수단은 27일 선수단 전체 성명을 통해 현 사태에 대한 부당함을 알렸다. 선수단은 “이문한 운영부장이 오고난 뒤 라인이 형성되었습니다”라며 “이번 일이 벌어지고 선수들을 따로따로 불러서 이간질을 시키고 하나로 뭉쳐야 될 시기에 선수단을 와해시키는 경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롯데 선수단은 “이문한 부장이 오고 나서 3년 동안 연봉협상이 아닌 일방적인 통보로 전 선수단이 구단제시액에 도장을 찍을 수밖에 없었습니다”고 말하며 부당함을 알렸다.
한편 28일 에 보도에 따르면 이 부장은 “지금 너희들이 단체행동으로 나를 사표 쓰도록 만들면 노동법 위반이다. 그러면 너희들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선수단 대표 박준서와 최준석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박충식 선수협 사무총장은 28일 오후 OSEN과의 통화에서 “(롯데 관련 사태는)기사를 통해 봤다. 내부에서 나오는 내용이고 아직 저희(선수협)와 미팅하고 협의한 내용은 아직 없다. 파악 중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피해가 있다든지 그런 부분을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박 사무총장은 “만약에 그런 협박성 내용이 드러나면 대응을 할 것이다. 협박을 했다든지 연봉 협상에서 그런 내용이 나왔다든지 여러 가지 법률적으로 검토해봐야 할 내용이다”라고 전제하면서 “선수들이 잘 풀어보자고 위에다 보고를 한 부분인지, 정말 그쪽에서(구단) 협박을 해서 동요를 일으켜 불이익을 주려고 한 건지를 파악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 사무총장은 “선수협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상 할 때도 (그런 내용이) 포함이 돼있다. 연봉 협상 과정이라든지 ‘이렇게 하면 자를 것이다’, ‘임의탈퇴로 묶을 것이다’ 등 그런 부분은 명확하게 하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법적으로 걸리는 부분이다. (선수들에게) 정당하게 대우를 해야 한다. 구단이 갑의 입장에서 그렇게 누르고 하면 안 되는 것이지 않느냐 등의 내용을 KBO와 주고받고 있다”며 “선수들한테 피해가 가면 분명히 짚고 넘어가겠다. 체크하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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