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남은 플레이오프 경기서도 1차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불펜 운용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염 감독은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 앞서 “필승조 투수들은 웬만하면 출전한다고 보면 된다”면서 “2차전 경기도 투구수 30개씩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염 감독은 전날 경기를 돌아봤다. 그는 1차전에 대해 “좋은 작전이라도 선수들이 잘 해줬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압박감이 있는 상황서 번트를 대기 쉽지 않은데 (서)동욱이가 잘 해줬고 (이)성열이도 압박감 속에서 안타를 쳐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차전 투수 교체 타이밍을 두고는 “3회부터 선발 소사가 흔들려서 그 때부터 나가라고 했었다”면서 “3점 이상 차이가 나면 못 쫓아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항상 제일 먼저 강한 선수를 투입한다는 생각이다. (조)상우와 (한)현희 중 누구를 먼저 넣을까 고민했는데 상우가 일찍 등판하는 임무를 많이 맡았기 때문에 상우를 먼저 투입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염 감독은 “정규시즌 같으면 지고 있기 때문에 소사를 더 끌고 갔겠지만 단기전이기 때문에 이기고 있을 때 빠른 투수 교체 타이밍을 가져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의 투수 운용에 대해선 “위기 상황에 따라 상우와 현희의 순서는 바뀔 수도 있다”면서 “상우를 아직 마지막으로 등판시키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LG에서 가장 경계해야할 선수에 대해선 “1차전에서 1, 2번 타자의 출루를 허용해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그래서 1, 2번 타자를 잘 차단해서 중심타순에 연결되지 않게끔 처음부터 원천 봉쇄를 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krsum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