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2] 양상문, “어제 패배, 마음 다잡는 계기됐을 것”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10.28 17: 44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1차전 패배가 2차전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봤다.
양 감독은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 앞서 1차전 6회말 강정호와 최경철의 홈 충돌 상황부터 회상했다.  
양 감독은 “오늘 경기에 앞서 염경엽 감독과 홈 충돌을 방지하자고 합의를 했다. 나는 (최)경철이와 (현)재윤이에게, 염 감독은 (박)동원이와 (허)도환에게 각각 접전상황에서 홈플레이트 전체를 막고 있지 말라고 이야기했다. 어느 쪽이든 다치는 선수가 나오면 안 되기 때문에 서로 페어플레이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 감독은 “물론 포수들은 습관이 되어있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홈플레이트 전체를 막아버릴 수도 있다. 만일 오해의 소지가 생기더라도 이미 합의를 했고, 실수를 인정하기로 했다. 선수협회에서 내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부분이라 알고 있는데 감독들 역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 찬성할 것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 운용을 두고는 “선발 등판하는 (신)정락이가 얼마나 길게 가주냐에 따라 불펜 계획에 변화가 있을 것이다. 어제 (정)찬헌이는 구위보다는 볼 배합에 문제가 있었다는 내부회의 결과가 나왔다”며 “이기고 있는 상황이라면 (신)재웅이, (이)동현이가 다 나간다. (봉)중근이도 물론  투입된다”고 이야기했다.
전날 부상당한 최경철과 우규민에 대해선 “경철이는 오늘 선발 출장하는데 문제없다. 규민이는 조금 불편한 상태다. 5차전에 선발 등판할 경우에는 던질 수 있을 것이다. 더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1차전서 선수들의 주루미스도 나오고 나도 투수 교체에서 실수를 했다. 하지만 오히려 1차전 패배가 우리들의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준플레이오프 4차전이 너무 잘 풀려서 선수들이 자신감이 넘쳤는데 잘된 게 아닌가 싶다. 어제보다 오늘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LG는 이날 선발라인업으로 정성훈(1루수)-황목치승(2루수)-박용택(지명타자)-이병규(7번 좌익수)-이진영(우익수)-스나이더(중견수)-손주인(3루수)-최경철(포수)-오지환(유격수)을 들고 나왔다. 선발투수는 신정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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