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2] '2번 투입' 황목치승 "밴헤켄 공 오는 길 안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10.28 17: 48

2차전 2번타자로 전격 투입된 황목치승(29, LG 트윈스)이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황목치승은 28일 목동구장에서 있을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LG의 2번타자(2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양상문 감독은 상대 선발이 좌완 앤디 밴헤켄이라는 점을 고려해 우타자 황목치승을 2번에 배치했다.
경기 전 황목치승은 큰 욕심을 내지는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뒤에 (박)용택이 형이 있으니 나는 주자를 득점권에 보낼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 공격보다는 수비에 신경을 쓰겠다”는 것이 황목치승의 설명. 

타석에서 상대해야 하는 밴헤켄에 대해서는 주눅들지 않는 모습도 보여줬다. 올해 밴헤켄과의 맞대결에서 3타수 1안타로 선전한 황목치승은 “신무기가 나오지 않는다면 밴헤켄의 공이 오는 길은 어느 정도 안다고 생각한다”며 물러서지 않는 태도를 드러냈다.
올해 처음 1군 무대를 밟고 포스트시즌이라는 큰 경기에 나서게 된 것이 정신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막판 순위경쟁은 좋은 연습이었다. 황목치승은 “아시안게임 끝나고 마지막 10경기가 가장 긴장되는 경기였다. 지금도 떨리기는 하지만 그때 많이 떨려서 지금은 적응이 됐다”는 것이 황목치승의 생각이다.
한편 새롭게 한화로 부임한 옛 스승 김성근 감독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황목치승은 “연락 드려야 하는데 요즘 시간이 없어서 찾아뵙지도 못했다. 앞으로 한화가 무서워질 것 같다”며 다음 시즌부터 적으로 만나야 하는 김 감독의 한화에 대한 경계도 늦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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