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스키 “롯데, 신속하게 문제 바로 잡아야”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10.29 12: 43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선수 라이언 사도스키(32)가 옛 소속팀에 애정어린 비판을 가했다.
사도스키는 2010년부터 3년간 롯데에서 활약하며 29승 24패 1홀드,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했다. 준수한 피칭으로 부산 팬들의 사랑을 받았고, 무엇보다 언어를 배우는 데 뛰어난 재능을 보여 한국어도 능숙하게 구사했던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사도스키는 2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팀이 다시 정상화되고 필드에서의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기 위해, 롯데 자이언츠는 신속하게 이러한 문제들을 바로잡아야 합니다”라고 전했다. 최근 산적한 문제들이 언론을 통해 터져 나오며 흔들리고 있는 팀 분위기를 걱정하는 내용이었다.

시즌 내내 코칭스태프, 프런트, 선수단은 갈등의 씨앗을 품고 있었다. 5월 수석코치가 원정숙소에서 선수단의 행동을 CCTV로 체크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신뢰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코칭스태프끼리 고성이 오가기도 했고 일부 코치와 선수단의 감정골은 깊어지기만 했다.
김시진 전 감독이 시즌종료와 동시에 자진사퇴했지만 롯데 구단 내홍은 더욱 심해졌다. 새 감독 선임과정에서 선수단의 구단에 대한 불신은 극에 달했다. 28일 선수단의 성명서 발표로 구단과 선수단은 이미 강을 건넜다. 누구도 다치지않고 문제가 해결되기는 힘들어졌다.
한편 롯데와 계약했다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떠났던 투수 스캇 리치몬드도 ‘MyKBO.net'에 보낸 글로 롯데를 비난했다. 리치몬드는 “롯데가 부상 후 나를 완전히 무시했으며 받아야 할 급료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 ○○○ 부장과 롯데는 나에게 어떠한 연봉도 지불하지 않았으며 계약을 지키지 않았다"라고 비난했다.
리치몬드는 "(무릎 반월판이 찢어져) 미국으로 간 이후 팀은 나를 무시(ignored)했다. 수술이 끝난 뒤 즉시 회복에 들어갔고 나는 한국에서 경기를 치르고 싶었다. 하지만 팀은 전혀 연락이 없었다. 2013년 3월 20일 이후 아무런 말이 없었고 새로운 투수를 영입했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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