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간다’, ‘도전천곡’ 넘어 국민 음악예능 될까[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10.29 14: 32

‘백인백곡-끝까지 간다’(이하 끝까지 간다)가 ‘도전천곡’을 뛰어 넘어 국민 음악예능이 될 수 있을까. 가수들이 노래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 탄생했다.
JTBC가 ‘히든싱어’의 뒤를 잇는 JTBC 신개념 음악 버라이어티 ‘끝까지 간다’를 선보인다. ‘끝까지 간다’는 5인의 스타와 100인의 선곡단이 함께 하는 노래 대결 프로그램으로 선곡단의 애창곡을 스타가 틀린 부분 없이 무사히 불러내면 세계여행상품권이 주어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스타가 노래를 실수 없이 불러야 성공한다는 점은 얼마 전 종영한 SBS ‘도전천곡’과 같다. ‘도전천곡’은 가사를 보지 않고 노래해 성공해야 다음 단계로 진출할 수 있는 방식. ‘끝까지 간다’도 총 4라운드로 이뤄져 있다.

그러나 ‘끝까지 간다’는 스타가 노래를 얼마나 정확히, 많이 알고 있느냐가 관건이다. 1라운드에서는 한 줄의 가사가, 2라운드에서는 두 줄, 3라운드에서는 세 줄, 최종 4라운드에서는 1절의 가사 전체가 랜덤으로 흩어져 등장한다.
또한 ‘끝까지 간다’는 타 음악프로그램과 달리 라이브 밴드 연주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다양한 프로그램들에서 봤던 MR 반주와 달리 깊이 있는 연주로 현장감을 부여하고 생동감 있는 진행이 가능하다.
‘끝까지 간다’의 김형중 PD는 “출연자들이 최상의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밴드 사운드를 사용한다. 밴드가 매주 100곡을 연습하는 게 쉽지 않지만 무모하지만 하고 있다. 듣는 사운드에 집중할 수 있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끝까지 간다’가 국민 음악예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거라 예상할 수 있는 이유는 일반인의 출연이다. 100인의 방청객의 사연이 담긴 애창곡이 라운드별 노래미션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의 사연이 중심으로 라운드가 펼쳐진다.
김성주는 “‘도전천곡’과는 다르게 일반인, 일반인들의 사연에 집중한다. ‘끝까지 간다’는 순수하게 노래하러 나오는 연예인 도전자들이 도전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도전에 성공해야 하는 명분을 심어 준다”고 전했다.
이처럼 ‘끝까지 간다’는 단순히 스타들이 노래 대결을 펼치는 것이 아니라 스타가 일반인의 애창곡을 부르는 것이 중심이 되는 프로그램이라 스타와 일반인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도전천곡’이 14년 동안 노래로 시청자들의 일요일 아침을 즐겁게 하며 장수했던 것처럼 ‘끝까지 간다’가 일반인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사연에 공감하고 함께 노래까지 부르며 소통, ‘도전천곡’에 이어 국민 음악프로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끝까지 간다’는 오는 31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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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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