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까지 -1승' 대전, 부천전서 챔피언 도전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10.30 15: 15

클래식 입성 초읽기에 접어든 대전시티즌이 오는 1일 오후 4시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부천FC와의 경기에 우승을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
2014시즌 K리그 챌린지에서 승승장구하며, 챌린지 절대 강자로 군림하던 대전이 우승의 문턱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시고 있다. 대전은 지난 33라운드 광주전에서 우승을 확정짓고자 했으나, 주축선수들의 대거이탈로 광주에게 발목을 잡히며 우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룰 수밖에 없었다.
대전은 최근 주전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고심하고 있다. 김찬희, 윤원일, 김종국, 황지웅 등 올 시즌 팀에서 주축을 담당하고 있던 선수들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경기 김종국이 부상에서 복귀하긴 했지만 아직 100%가 아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주포 아드리아노가 지난 19일 안양전, 김재웅과 충돌로 3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게 되며 8일 수원FC전까지 출전이 불가하다. 지난 광주전, 그 공백이 여실히 드러나며 대전은 90분 동안 광주 골문을 단 3번 밖에 두드리지 못했다.
이제 남은경기는 3경기다. 최근 안산이 꾸준히 승점을 쌓으며 대전을 압박하고 있는 만큼 다가오는 홈 2연전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대전은 홈2연전의 첫 번째 경기인 부천전에 사활을 걸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무엇보다 부상 선수들의 조속한 복귀를 위해 대전의 트레이너들은 선수들의 치료와 재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전의 조진호 감독은 “다양한 공격옵션을 준비하여 승격을 위한 승점 3점을 따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부천전에 승부수를 던질 것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경기 대전의 맞대결 상대인 부천은 6승 8무 19패로 최하위로 쳐져있다. 또한 대전과 부천의 올 시즌 세 번의 맞대결에선 대전이 2승 1무로 앞서있다. 승격을 위해 1승이 절실한 대전에게 최하위 부천은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반가운 상대이다.
하지만 부천 역시 9위 충주와의 승점 차가 불과 3점인 만큼 한 경기, 한경기가 탈꼴찌를 결정짓는 중요한 경기이다. 꼴지 부천은 바로 전 경기, 3위 안양을 2:1로 제압하며, 매서운 고춧가루를 뿌리는 동시에 탈꼴찌를 향한 희망을 밝혔다. 대전도 부천산 고춧가루를 피하기 위해선 방심은 금물이다.
경계대상 1순위는 11득점으로 득점부분 4위를 마크하고 있는 호드리고이다. 호드리고는 지난 경기에서도 선제골과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또한 앞선 대전과의 3경기에서도 2개의 공격포인트(1골 1도움)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철저한 봉쇄가 필요하다.
이제 우승까지 필요한건 단 1승이다. 대전에게도 우승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숙제이다. 대전이 이번 경기에는 우승컵에 입을 맞추고, 홈팬들과 웃으면서 2015년을 기약 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costball@osen.co.kr
대전 시티즌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