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녀석들' 4화, '레이드'와 똑같다? "차이점 명확"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10.30 15: 32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이 인도네시아 영화 '레이드: 첫번째 습격'(감독 가렛 에반스)과 설정이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제작진이 "일부 설정은 비슷하지만 중심 스토리와 메시지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일축했다.
앞서 지난 25일 방송된 '나쁜 녀석들'(극본 한정훈, 연출 김정민) 4화 '나쁜 놈이 너무 많다' 편은 연쇄납치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인신매매 조직원들이 모여있는 빌딩을 기습하는 오구탁(김상중 분), 박웅철(마동석 분), 이정문(박해진 분), 정태수(조동혁 분) 의 모습이 긴박감 있게 그려져 큰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방송 이후 웹상에는 '나쁜 녀석들'4화가 영화 '레이드'의 스토리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불거졌다. 외부와 차단된 건물 안에서 적에게 둘러싸인 주인공 일행들, 그들을 잡으라 지시하는 보스와 잡는 이에게 혜택을 제시하는 모습 등이 유사하다는 것.

이와 관련해 '나쁜 녀석들' 측은 OSEN에 "폐쇄적인 악의 소굴을 소탕하는 설정으로 대본을 썼고, 촬영을 진행하고 난 뒤에 비슷한 내용이 있다는 걸 들었다"며 "(촬영 이후) '레이드'를 봤는데, 보스가 혜택을 주는 설정은 비슷하지만 엘리베이터 안에서 싸우는 신, 이정문이 자기가 누구를 도와줄 수 있다는 감정 라인 등 우리(제작진)가 4화를 통해 전하고자 했던 내용은 분명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심 스토리나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다르다. 보스가 직원들에게 혜택을 주는 설정은 유사한 점은 인정 하지만 전반적인 내용이 다르다"고 두 작품의 차별성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나쁜 녀석들' 4화는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평균시청률 3.7%, 최고 시청률 4.5%를 기록하며, 역대 OCN 오리지널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나쁜 녀석들'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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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제공, '레이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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