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수, 신해철 몰래카메라에 울컥 “나한테 복수하는거지”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10.30 21: 25

넥스트의 멤버 지현수가 故 신해철을 향한 절절한 그리움을 드러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지현수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불과 몇 시간 전에 따뜻하게 손잡고 있었잖아. 지금 나한테 복수하는 거지"라며 과거 신해철이 출연했던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몰래카메라' 방송 캡처 사진을 게재했다.
당시 지현수를 포함한 신해철의 소속사 가수들은 신해철에게 하나 둘 불만을 제기하다가 타사로 이적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신해철은 "가고 싶은 사람은 가고 남고 싶은 사람은 남되 인간적인 예의는 지켰으면 좋겠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신해철은 "네가 나를 배신했다고 화가 나는 것이 아니다. 네가 다른 회사에서 만약에라도 잘 안 됐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을까봐 화가 나는 것이다"고 속내를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현수는 ‘왜 네가 울고 짜냐’고 나무라는 신해철의 모습을 보며 “형 미안한데 눈물이 멈추지 않아. 그러니까 한번만 더 이야기해줘. 정말 안 울게”라는 글을 덧붙여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 27일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6세. 신해철의 소속사 KCA는 보도자료를 통해 “신해철씨가 장협착 수술을 받은 이후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자세한 경과사항을 파악하는데 주력하였고, 유족측과 상의한 결과 S병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결정하였습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지현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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