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3] 염경엽 감독, "많은 팬 오셔서 선수들에게 큰 힘"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10.30 22: 01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3차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넥센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서 6-2로 승리했다. 선발 오재영은 6이닝 1실점(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호투했다. 그리고 강정호는 2회 선제 솔로 아치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2번 비니 로티노는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이바지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저희 팬들이 빨리 저희 좌석 채워줬다. 많은 팬들이 찾아주셔서 선수들에게 힘이 됐다"고 운을 뗀 뒤 "오재영이 좋은 투구를 했다. 전체적으로 구위가 낮게 제구되면서 좋은 피칭이 됐고 5회 박병호의 수비가 오재영을 한 이닝 더 던지게 해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한현희, 조상우, 손승락이 역할대로 무난하게 해줬다. 오재영이 좋은 투구를 해주면서 중간 투수들의 활용법도 여유있게 갈 수 있었다"며 "타격에서는 이택근이 연결을 해줬고 이성열, 박동원이 해결해주면서 빅이닝이 됐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염경엽 감독은 "제일 중요한 건 경기 흐름을 가져온 강정호의 홈런, 유한준의 홈런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타순 변경에 관한 물음에 "어쨌든 타순을 바꾼 게 조금은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로티노가 잘해줬다. 로티노가 출루율이 높은 선수기 때문에 2번에 넣는 게 맞다고 생각했고 이택근이 하위타순에 짜임새를 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잘해줬다. 내일도 타순은 똑같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4번 박병호의 부진에 대해서는 "좋다고 할 수도 없고 나쁘다고 할 수도 없다. 병호에게는 작년에도 니가 몇 타수 몇안타를 쳤는지를 기억하는 게 아니라 5차전 스리런만을 기억한다"며 "못하는 것은 그 한 경기로 끝나는 거고 내일 병호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 그것만 기억에 남으니까 이전 것은 잊어버리라고 이야기해줬다"고 했다. 
4차전 선발 투수는 헨리 소사. 염경엽 감독은 "소사를 길게 끌고 갈 생각이다. 승부가 되는 지점에서는 승부를 할 것이지만 기본적인 바탕은 소사를 길게 끌고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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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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