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3] 오재영, "야수들의 호수비 정말 고맙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10.30 22: 09

오재영(넥센)의 활약이 빛났다. 
오재영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호투했다. 총투구수 91개. 최고 143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을 효과적으로 구사하며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넥센은 LG를 6-2로 제압하고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을 남겨뒀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 나선 오재영은 10년 만에 포스트시즌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해 "한번 나가는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냈고 오늘 많이 아쉬웠는데 이 한 경기로 내겐 위로가 됐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어 그는 "1승1패의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해서 이악물고 던졌다"며 "나는 중간투수 하고 있을 때도 저 나름 괜찮게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확실히 선발로 와서 한 경기 잘 하는 게 커보이는 것 같다. 그래서 매 경기 중간투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야수들에 대한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오재영은 "정말 너무 고마웠다. 위기 순간에 정호도 그렇고 병호도 그렇고 호수비가 나와서 위기를 넘어갈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오재영에게 LG 좌타자에 강한 비결을 묻자 "나도 의문을 가졌는데 나와 타이밍 싸움에서 잘 안맞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며 "유독 LG전 기록이 좋았다. 오늘도 계획한 것 없이 하던 대로만 하자고 생각했는데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자신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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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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