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3] '결승포' 강정호, "홈런보단 선취점 덕에 잘 풀렸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10.30 22: 12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강정호(27)가 플레이오프 3차전 승리 소감을 밝혔다.
넥센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서 선발 오재영의 호투와 막강한 장타력을 앞세워 6-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넥센은 플레이오프 전적 2승 1패로 다시 우위를 점했다.
강정호는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0-0으로 팽팽히 맞선 2회초 1사 후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코리 리오단의 3구째 패스트볼(146km)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그는 8회초 2사 후에도 우전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강정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결승 홈런에 대해 "넘어갈 것이란 확신은 없었다. 잠실구장이 워낙 크기 때문에 확신하지 못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2차전까지의 타격 부진에 대해선 "확실히 단기전에선 홈런이 많이 나오지 않는 것 같다"면서 "홈런이 중요한 게 아니라 선취점이 나왔기 때문에 잘 풀린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날 경기로 타선이 상승세를 탄 것 같냐는 질문에는 "처음에는 안 좋았는데 선수들이 경기를 하면서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 선수 전체의 컨디션이 좋을 순 없다. 안 좋은 선수는 번트를 대면서 자기에 맞는 역할을 하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상대 선발이었던 리오단과의 승부에 대해선 "시즌 때 잘 쳤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들어가긴 했다. 그래서 좋은 결과도 나온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해외 진출에 관련해선 "아직은 넥센이란 팀에 있기 때문에 플레이오픞에만 신경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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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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