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런, 1000만$ 옵션행사 2015년도 다저스!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10.31 07: 13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우완 투수 댄 해런이 선수 옵션 1,000만 달러를 사용해 다음 시즌 다저스에 남기로 했다.
31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는 ‘해런이 자신에 주어진 선수 옵션을 2015년 다저스에 남는 것으로 행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해런은 지난 해 다저스와 계약하면서 2014년 연봉1,000만 달러에 2015년은 1,000만 달러 베스팅 옵션을 걸었다. 해런의 투구수가 180이닝을 넘길 경우 구단은 무조건 1,000달러에 2015년 재개약해야 하고 반대로 선수는 다른 구단 선택권을 갖는 옵션이다.

해런은 9월 2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7이닝을 던지면서 180이닝을 넘겼고(181이닝) 시즌 최종전 등판까지 모두 186이닝을 던졌다.
시즌 중 옵션 달성과 관련해 “나는 야구를 통해 이미 돈을 벌 만큼 벌었다. 팀의 승리를 위하는 일이라면 등판기회가 더 주어지지 않아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던 해런은 옵션을 채운 후에는 “이 정도면 (옵션을 가질)자격은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다저스 이적 첫 해인 지난 시즌 32경기에 등판하면서 13승 11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다. 허리통증 등에 시달리면서도 꾸준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잭 그레인키(시범경기)- 클레이튼 커쇼- 류현진 등이 번갈아 부상에 시달리는 동안에도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 한자리를 잘 지켜줬다.
최근에는 좌측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았으나 볼을 던지지 않는 팔이어서 내년 시즌 준비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수술직후 해런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수술을 잘 됐다. 내년 시즌에 대한 내 공식 발표는….. 시푸드를 먹지 않겠다는 것이다’라는 위트 있는 말을 한 바 있다. 해런은 해산물을 먹지 못한다.
해런이 다저스 잔류를 선언하면서 내년 시즌 35세가 되는 메이저리그 12년차(2014년까지) 베테랑이 여전히 선발 한 자리를 고수할 수 있을지 남은 한 명의 선발 자리는 누구로 채워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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