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구단주, NBA 이어 MLS 축구팀도 소유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10.31 08: 26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NBA, MLB에 이어 이젠 축구구단까지.
LA 다저스의 공동 구단주 피터 거버가 미국 프로축구리그인 MLS 소속 축구팀 구단주도 겸하게 됐다.
MLS는 31일(이하 한국시간) ‘LA 지역을 연고로 하는 새로운 팀이 2017년 시즌부터 리그에 참가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LA 지역을 연고로 하는 새로운 축구팀은 ‘로스앤젤레스 풋볼 클럽(LAFC)’이며 지난 10월 28일 MLS에서 공식 퇴출되면서 문을 닫은 치바스 USA의 빈자리를 메우게 된다. LAFC는 리그 참가에 앞서 LA 지역에 전용 홈구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피터 거버는 LAFC의 공동구단주 그룹을 대표하는3명 중 한 명이다. 이로써 거버는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 이어 프로축구 팀까지 소유하게 됐다. 거버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만달레이 엔터테인머트 그룹의 자회사를 통해 마이너리그 야구 팀들도 갖고 있다.
LAFC 창단은 치바스USA가 경영진간의 내분과 누적 적자를 이기지 못하고 2014시즌 부터 MLS 사무국으로 운영권이 넘어가면서 예견 돼 왔다. MLS 사무국은 1년 동안 팀은 운영하면서 치바스 USA를 인수할 팀을 물색했으나 결국은  치바스 USA를 청산하고 신생팀을 승인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LAFC는 치바스 USA의 선수 등 인적자원 중 대부분은 인수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프로야구에서 쌍방울 레이더스를 퇴출시키고 SK 와이번스를 창단하던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LAFC 공동구단주 그룹에는 다저스 공동 구단주이기도 한 매직 존슨 외에 미국축구 여자대표팀 간판스타였던 미아 햄, 미아 햄의 남편이자 메이저리그 스타 출신인 노마 가르시아파라 등도 참여하고 있다.
LA 지역 연고로 현재 LA 갤럭시가 있어 앞으로 LAFC가 어떤 라이벌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MLS는 그 동안 리그 참가팀 확대를 위해 노력했으며 내년부터는 뉴욕 시티 FC와 올랜도 시티 SC가 리그에 새로 참여하고 LAFC가 리그에 가입하는 2017년에는 조지아주 애틀랜타를 연고로 하는 팀도 리그에 합류할 예정이다. 아울러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주도하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를 연고로 하는 팀도 2020년 창단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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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해를 마지막으로 MLS에서 퇴출 된 치바스 USA의 경기모습. 선수들은 LA지역을 연고로 하는 신생팀 LAFC로 옮기게 된다.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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