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 리' 이청용, "어떤 자리에서 뛰든 행복하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10.31 08: 29

이청용(26, 볼튼)이 공격형 미드필더라는 새로운 역할에도 자신감을 보이며 닐 레넌 볼튼 신임 감독에게 두둑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이청용은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볼튼 공식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서 "지금보다 더 중앙에서 플레이 할 것 같다. 즐기려 하고 있다"면서 "과거 중앙에서 뛴 적이 있어 그 포지션이 익숙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청용은 "나는 우리가 공격을 할 때 팀에 더 도움을 줄 수 있다. 팀을 위해서라면 어떤 자리에서 뛰든지 행복하다"고 했다.

올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서 최하위권을 전전하던 볼튼은 지난 13일 더기 프리드먼 감독을 경질하고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을 이끌었던 닐 레넌 감독을 사령탑에 앉혔다.
레넌 감독은 부임 이후 3경기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에이스 이청용의 역할 변화에 이목이 쏠렸다. 이청용은 지난 25일 브렌트포드전서 측면 공격수가 아닌 공격형 미드필더로 풀타임 활약하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청용은 "레넌 감독이 볼튼에 온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모든 선수들이 훈련과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를 즐기고 있다"면서 "레넌 감독은 나와 팀에 높은 기대감을 갖고 있다. 그를 실망시키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레넌 감독은 과거 셀틱에서 기성용과 차두리 등을 지도하며 한국 선수들과 찰떡궁합을 선보였다. 이청용은 "레넌 감독과 함께 했던 기성용, 차두리와 얘기를 했는데 '좋았다'고 했다"면서 "레넌 감독이 볼튼으로 와서 기뻐했다. 내가 선수로서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되고, 볼튼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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