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신인’ 위긴스, 8득점 ‘NBA 쉽지 않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0.31 12: 16

슈퍼루키 앤드류 위긴스(19,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프로무대 적응이 결코 녹록치 않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아폴리스주 미네소타 타겟 센터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홈 개막전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97-91로 물리쳤다. 미네소타는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1승 1패가 됐다.
1순위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선발돼 미네소타로 트레이드 된 앤드류 위긴스는 팀의 주전 스몰포워드로 선발출전했다. 하지만 위긴스는 23분 48초 동안 야투 9개를 던져 4개를 성공시키며 8득점에 그쳤다. 실책도 3개를 범했다. 기대치에 비하면 한참 저조한 활약이었다. 위긴스는 전날 치른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프로 데뷔전에서도 6점, 3리바운드로 부진했다. 미네소타는 101-105로 패했었다.

위긴스는 캔자스대학을 1학년만 마치고 프로에 진출했다. 성인무대 경험이 턱없이 부족한 편이다. 특히 90kg의 깡마른 체격인 그가 운동능력 괴물이 즐비한 NBA에서 살아남을 수 있겠냐는 전망이 나왔다. 비시즌 웨이트트레이닝에 전념한 위긴스는 한층 근육질 몸을 만들어 프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날 위긴스는 3쿼터 중반 골밑으로 파고들어 수비수와 공중에서 몸을 부딪친 뒤 골밑슛을 성공시키고 파울까지 얻었다. 폭발적인 점프력과 나아진 몸싸움 능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앞으로 위긴스가 체중을 늘리면서 운동능력을 유지한다면, 얼마든지 스타로 성장할 가능성은 엿보였다.
한편 2순위 신인 자바리 파커(20, 밀워키 벅스) 역시 30일 치른 샬럿 호네츠와 데뷔전에서 8득점, 4리바운드, 야투율 33.3%로 부진했다. 슈퍼루키들의 동반부진은 아무리 대학시절 ‘스타’ 소리를 듣더라도 결코 만만치 않은 곳이 NBA임을 절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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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대학 시절의 앤드류 위긴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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