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양현석 대표에게 아이콘이란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4.10.31 13: 28

빅뱅에서 위너로 이어진 YG의 보이그룹 계보에 곧 이름 하나가 추가된다. '믹스앤매치'를 통해 탄생하는 아이콘이 그 주인공이다. 마이더스 손으로 불리는 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에게 아이콘이란 과연 어떤 존재일까?
지난 30일 오후 11시 케이블채널 Mnet '믹스앤매치' 파이널매치에 앞서 등장한 양 대표는 “‘윈’ 때부터 시작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벌써 2년 가까이 됐다”고 말문을 연 뒤 “‘믹스앤매치’라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콘이 탄생한다. 가요계에 나와서 빅뱅 선배들과 같은 좋은 그룹이 돼 전 세계에서 인기 있는 그룹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YG의 새 보이그룹 IKON 멤버 선발을 위한 서바이벌 '믹스앤매치'는 6개월여 대장정의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비아이(B.I), 바비(BOBBY), 김진환과 함께 K팝의 아이콘이 될 멤버가 누가 될지는 이제 시청자 손에 달려 있다. 구준회, 송윤형, 김동혁, 정진형, 정찬우, 양홍석 등 타고난 재능에 각고의 노력을 더한 YG 연습생들 중에서 누군가는 탈락하고 누군가는 IKON 명찰을 단채 세계무대로 나간다.

운명의 순간이다. '믹스앤매치' 9명 출연자들은 감각적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댄스 무대로 이날 파이널 공연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시작은 달랐지만 같은 꿈을 향해 달려온 이들의 얼굴에는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은 만족감과 진한 아쉬움이 동시에 드러나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 지난 6개월 동안 이들을 준엄하게 가르치고 아프게 지적하는 한편으로 따뜻하게 다독거리고 보듬었던 양 대표도 이 순간 울컥했다는 후문이다.
양 대표가 아이콘에게 더 큰 기대를 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젊은 나이에 인생의 쓴맛과 아픔('윈' 패배)를 맛봤고 이를 딛고 일어서려는 불굴의 의지('믹스앤매치' 도전)을 보였기 때문에 어느 YG 멤버들보다도 강한 그룹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믹스앤매치' 제작발표회 때 양 대표는 "위너가 곧장 데뷔한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10개월이 걸렸다. 바로 앨범을 내려고 했는데, 이 친구들의 자작곡 능력을 발견하게 되면서 이왕이면 정규앨범을 발표하는 걸로 전환했다. 10개월만에 정규로 나온것만으로도 YG에선 기적적"이라고 선배 위너를 먼저 칭찬했다.
이어 "(아이콘의)데뷔시기는 내년 초가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믹스앤매치'가 끝나고 열심히 곡 작업. 이번엔 악동뮤지션과 위너가 있으니, 가급적이면 내년 시작을 함께해서 신인상을 받았으면 하는 게 제작자로서의 욕심"이라고 후배 아이콘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시청자의 손으로 결정될 YG 새 보이그룹 아이콘이 과연 2015년 어떤 모습으로 데뷔할 지 궁금하다.
mcgwire@osen.co.kr 
'믹스앤매치'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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