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4] 염경엽, "손승락 희생, 팀에 큰 도움"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10.31 17: 45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마무리 손승락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넥센은 지난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2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2승1패의 우세를 점했다. 넥센은 1승만 더하면 삼성 라이온즈가 기다리고 있는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
30일 넥센은 5회말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염 감독은 이때 손승락을 불펜에서 준비시켰다. 손승락의 5회 준비는 정규 시즌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 오재영이 5회 위기를 넘기며 손승락은 8회까지 다시 쉬었다. 손승락은 지난 27일 1차전에서도 8회에 나와 9회 2사까지 마운드를 지키고 세이브 대신 홀드를 기록했다.

염 감독은 31일 4차전을 앞두고 "손승락을 5회에 준비시킨 것은 가장 경험이 많기도 하지만 그동안 투구수가 가장 적고 이틀 쉬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손승락은 조상우, 한현희와 달리 2차전에 결장했다.
염 감독은 "승락이가 나에게 '아무 때나 절 쓰십시오'라고 이야기해줬다. 그 덕분에 지금까지는 8회까지 2명 가지고 고민하던 것을 이제 3명으로 조금 더 여유있게 기용할 수 있다. 승락이가 희생하면서 팀이 훨씬 수월해졌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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