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4] '3일 휴식' 소사, 6⅓이닝 2실점 '괴물 회복력'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10.31 21: 11

넥센 히어로즈 우완 헨리 소사가 3일 휴식 후 다시 선발 등판해 호투했다.
소사는 지난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6⅓이닝 6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전날 시리즈 2승1패를 기록하며 한국시리즈까지 1승을 남겨놓은 팀도 소사의 호투 속에 7회 9-2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다.
1차전에서 4⅓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3일 쉬고 나온 소사는 1차전 84개를 던진 데 이어 4차전에서 91개의 공을 던지며 괴물 같은 회복력을 과시했다. 소사는 이날 7회까지 150km 초반대의 강속구를 유지하며 오히려 1차전보다 나은 구위를 선보였다.

소사는 1회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가볍게 경기를 시작했다. 팀 타선은 1회초 2점을 내며 리드를 안겼다. 소사는 2회 1사 후 스나이더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 없이 경기를 마쳤다.
3회 위기가 왔다. 소사는 선두타자 최경철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손주인의 희생번트 후 1사 2루에서 정성훈에게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소사는 김용의를 삼진, 박용택을 내야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추가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소사는 4회 선두타자 이병규(7번)에게 우전안타, 스나이더에게 중월 2루타를 맞고 다시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소사는 이병규(9번)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오지환을 헛스윙 삼진, 최경철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5회초 김민성의 스리런을 앞세운 팀이 다시 5-2로 앞섰다. 소사는 5회말 탈삼진 2개를 섞어 삼자 범퇴를 기록하며 팀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소사는 6회 역시 삼자 범퇴를 이어간 뒤 팀이 9-2로 앞선 7회말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한현희에게 넘겼다.
이날 소사가 전광판에 찍은 직구 최고 구속은 158km였다. 소사는 4회 1사 3루에서 오지환을 상대로 158km를 기록하며 절대 실점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팀은 위기를 기회로 살리며 소사에게 승리 요건을 갖추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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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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