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북’ 유희열, 에피톤 프로젝트에 친절한 조언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11.01 00: 57

유희열이 그 다운 조언으로 후배 에피톤 프로젝트를 응원했다.
최근 신보 ‘각자의 밤’을 발표한 에피톤 프로젝트는 31일 밤 12시 20분에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방송에 출연했다.
에피톤 프로젝트 차세정은 “앨범을 발표하고 시원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창업 박람회를 가봐야 되나 싶었다. 음악을 내가 계속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에피톤 프로젝트는 유희열에게 조언을 구했다. 그는 “제가 아는 유희열 선배는 작편곡가로 유명한 분인데 어느 순간 광고까지 종횡무진하고 있다. 지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음악과 방송 중 어느 것이 더 재밌는지 궁금하다는 것.
이에 유희열은 “요새 부쩍 애쓴다고 되는 일도 없고, 간절하다고 되는 일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흘러가다보면 누군가를 만나더라. 새로 생긴 인연들이 저를 다른 곳으로 이끈다”고 말했다.
그 예로 유희열은 ‘스케치북’을 들었다. 유희열은 “저는 ‘스케치북’ 프로그램 첫 미팅에 거절하러 나갔다. 제 인생의 TV는 정말 두렵다고 말했다. 그런데 어느 감독님이 ‘좋아하는 음악을 소개하는 자리가 생긴다면 더 좋지 않을까요’라며 권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유희열은 고민이 많은 후배에게 “음악 정말 잘하잖아요. 노래도 저보다 훨씬 잘하시고”라고 칭찬, “흘러가는대로 지켜봐라. 창업박람회도 가고 싶으면 가 봐라. 요식업의 제왕이 될 지도 모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유희열은 “음악은 개인적인 생각을 담아내 감성을 전할 수 있어서 좋고 방송은 다함께 만들어 웃음을 줄 수 있어서 좋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에피톤 프로젝트 이외에도 서태지, 바버렛츠가 출연해 눈과 귀가 즐거운 무대를 선사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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