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빌링슬리 1,400만$ 옵션 포기. 선수생활기로에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11.01 09: 05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우완 투수 채드 빌링슬리에 대한 1,40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을 포기했다.
다저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빌링슬리에 대한 구단 옵션행사를 포기하고 대신 300만 달러에 바이 아웃 하기로 했다. 빌링슬리는 FA 신분이 됐다.
2007년12승(5패)를 시작으로 2012년까지 6시즌 연속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하면서 클레이튼 커쇼가 부상하기 전 다저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투수였던 빌링슬리는 결국 부상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다저스를 떠날 처지가 됐다. 현재도 완전히 부상에서 회복된 것이 아니어서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물론 아주 적은 금액에 계약하려는 구단이 나올 수는 있다)

지난 해 4월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받았던 빌링슬리는 올 시즌 복귀를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다시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마이너리그 재활등판까지 했으나 지난 6월 다시 통증이 도졌고 당시에는부위 근육 조직이 일부 상한 것(우완 굴근군 부분 손상)으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다시 한 번 수술을 받아야 하는 처지가 됐고 그대로 시즌 아웃이 됐다. 재기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다저스로서는 선수를 포기해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빌링슬리는 2013년부터  3년간 3,500만 달러에 계약했고 내년 시즌에는 구단옵션 혹은 바이아웃 조항을 갖고 있었다.
2003년 드래프트에서 다저스에 1라운드 지명됐으며 200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8시즌 동안 통산 81승 61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2009년에는 올스타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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