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1] 한국시리즈는 '홈 블로킹 금지' 없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11.04 17: 29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가 2014 프로야구 패권을 놓고 다투는 한국시리즈에서는 양 팀 사령탑이 홈 블로킹 금지에 대해 따로 논의하지 않았다.
넥센과 LG가 맞붙었던 플레이오프에서는 넥센 염경엽 감독, LG 양상문 감독이 포수 홈 블로킹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었다. 현행 한국 프로야구는 포수의 홈 블로킹을 허용하고 있지만, 메이저리그는 올해부터 선수보호 차원에서 이를 금지시켰다.
염 감독과 양 감독이 플레이오프에서 합의를 본 건 1차전이 계기였다. 홈에서 넥센 강정호와 LG 최경철이 충돌했는데 자칫하면 두 선수 모두 큰 부상을 당할 뻔했다. 이후 양 팀 감독은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안 하기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양 팀 감독은 이 사안에 대해 따로 합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4일 1차전을 앞두고 염 감독은 "류중일 감독님과는 블로킹에 대해 따로 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염 감독은 홈 블로킹을 금지해야 한다는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블로킹 금지는 시즌 들어가기 전에 따로 연습도 해야 한다"고 말한 염 감독은 "내년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는 (홈 블로킹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합의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하루아침에 포수들에게 홈 블로킹을 금지시키는 건 쉽지 않다. 이제까지 홈을 막는 방식으로 훈련을 해왔던 포수들은 상황이 닥치면 몸이 먼저 움직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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