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PC 시장, '콘텐츠' 중심 이합집산 재편 중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11.05 10: 57

스마트폰과 차별화 나선 태블릿PC, ‘콘텐츠 활용성’으로 핵심 경쟁력 이동
모바일 TV, 게임, 교육, 전자책 등 콘텐츠 따라 특화 기능 탑재된 제품들 눈길
바야흐로 태블릿 PC 전성시대다. 크기, 운영체제, 가격별로 수많은 종류의 태블릿 PC들을 활용해 야외에서도 업무를 보거나 게임을 즐기는 이들의 풍경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스마트폰과 유사한 기능으로 정체성이 모호했던 초기의 태블릿PC 시장도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는 분위기다. 스마트폰이 전화, 메신저, SNS 등 통신기기 본연의 기능에 초점이 맞춰진 반면, 태블릿 PC는 넉넉한 화면과 생산성을 바탕으로 콘텐츠 소비 및 활용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최근 국내 태블릿업계는 하드웨어 스펙 중심의 경쟁구도에서 벗어나 사용자 니즈에 최적화된 ‘콘텐츠 활용성’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모바일 TV 서비스를 강화한 제품은 물론, 게이밍 기어, 스마트 학습기, 멀티미디어 전자책 등 각자 주력하는 콘텐츠의 특성에 따라 차별화된 기능을 탑재한 태블릿PC들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태블릿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본방 사수
최근 10년 전 규격에 머무르는 저화질로 외면 받는 DMB 방송을 대신해 HD 해상도의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 모바일 TV가 인기다. 이에 태블릿PC 업계 또한 최초의 월정액 모바일 TV 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이며 이러한 움직임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LG G PadLG전자(066570, www.lge.co.kr)는 최근 자사의 태블릿PC ‘G패드’ 라인업에 태블릿 최초로 월정액 모바일 TV 콘텐츠 서비스 기능을 추가했다. 사용자가 LG U+의 ‘U+HDTV’ 월정액 서비스에 가입하면, 와이파이 접속 가능한 카페, 식당, 회사 등에서 지상파 포함 87개 TV 채널을 실시간보기 또는 다시보기할 수 있다. TV로 시청하는 IPTV/케이블방송과 비교해 언제 어디서든 저렴한 비용으로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특히 ‘G패드 10.1’은 소형 노트북에 맞먹는 큼지막한 스크린과 8000mAh에 달하는 대용량 내장 배터리를 탑재하며 모바일 TV 콘텐츠를 즐기는데 최적화된 제품이다. 더불어 합리적인 가격에도 불구하고 LG전자만의 차별화된 보안 솔루션인 ‘노크 코드’, 손바닥을 보이고 주먹만 쥐면 셀카를 찍을 수 있는 ‘셀피 모드’와 같은 최신 UX 및 기술을 대거 적용하는 등 쾌적한 사용자 환경을 자랑한다.
 
▲ 게이밍 전문 디바이스에 도전하다
태블릿PC를 구매함에 있어 빠질 수 없는 엔터테인먼트 요소인 쾌적한 게임 플레이 환경을 구성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개발된 게이밍 전문 태블릿PC도 있다.
 
엔비디아의 테그라노트7은 3D 그래픽으로 유명한 엔비디아의 모바일 AP 태그라4를 탑재한 7인치 태블릿이다. 좌우로 배치된 스테레오 스피커와 하단에 배치된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를 통해 중저음 사운드를 강화해 게임의 몰입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 IPS 광시야각 패널로 1280x800의 해상도를 제공하며, 안드로이드 4.4.2 킷캣까지 업데이트가 가능해 최신 게임과의 호환에 무리가 없다. 특히 플레이스토어에서 엔비디아 테그라존 앱을 다운받아 설치하면 컴퓨터에서만 구현되던 광원효과, 그림자 효과 등 다양한 3D 효과가 적용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 태블릿PC에 쏙 들어간 스마트 학습기
최근 불고 있는 스마트 러닝 열풍에 힘입어 태블릿PC도 스마트 학습기로의 변신에 성공하며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스마트학습기 전문기업 위버스마인드의 뇌새김 주니어 영어는 동화책처럼 구성된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통해 초등학생 및 중학생이 문법, 단어, 쓰기 등 영어의 전 영역을 쉽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해주는 등 태블릿PC의 멀티미디어 기능을 십분 활용한 스마트 학습기다. 특히 초?중학생들이 스스로 학습에 몰입할 수 있도록 게임처럼 학습 맵을 구성해 스토리 별로 지도를 한 칸씩 완성해나가면서 학습을 진행할 수 있게 해주고, 학습 성실도와 성취도에 따라 상장, 메달 등 보상을 지급해 지속적인 흥미까지 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학습 관리 및 유해 콘텐츠 노출을 방지할 수 있는 ‘My 어플’이라는 락(Lock)기능을 제공, 한 번의 간단한 설정만으로도 아이가 교육용 콘텐츠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
 
▲ 태블릿PC 쏙 빼닮은 전자책 단말기
책 읽기에만 집중했던 기존 전자책 단말기와 달리 동영상·음악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와 함께 보고 듣는 재미까지 더한 전자책 전용 태블릿PC가 최근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인터넷서점 예스24의 크레마 원은 7인치 HD IPS 디스플레이와 더불어 1.2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2GB 램을 장착해 전자책뿐만 아니라 동영상 구현에도 빠른 속도와 안정적인 그래픽 성능을 제공하는 전자책 전용 태블릿PC다. 한 손에 잡히는 아담한 크기와 329g의 무게로 장시간의 독서에 따른 피로감을 최소화했으며, 제품 뒷면에는 책넘김 버튼을 장착해 한 손으로 책을 넘길 수 있는 등 사용자 편의성도 꼼꼼하게 챙겼다. 예스24 모바일 앱을 통해 15만여 권의 전자책과 7000여 편의 영화·드라마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어 콘텐츠 구매에 따른 추가 비용의 발생도 최소화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노트북의 중간 단계에 위치한 모호한 정체성으로 성장이 지체되던 태블릿PC 시장에 ‘콘텐츠’를 화두로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며 “특히 패블릿폰이라 불리는 대형 스마트폰의 인기는 이러한 움직임을 더욱 부추기고 있어 주력 콘텐츠에 특화된 태블릿PC의 진화는 앞으로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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