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김원석 PD "원작팬 비난, 무섭지 않았다"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11.05 14: 45

'미생'의 김원석 감독이 웹툰의 드라마화에 대해 "제대로 만들지 못했을 경우에 쏟아질 비난은 두렵진 않았다"고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김원석 감독은 5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tvN 금토드라 마 '미생'(극본 정윤정, 연출 김원석, 원작 윤태호) 주연배우 및 김원석 감독이 함께한 공동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감독은 "가장 두려웠던 건 혹시라도 이같은 소시민들의 삶을 다룬 미니시리즈가 나로 인해 오랫동안 만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원작이 있는 작품의 드라마화'에 대해선, "웹툰은 컷 이전과 이후의 상황을 상상하며 보게 된다. 드라마화 했을 때는 그 상상을 하는 지점까지 잘 표현해줘야 한다. 말 그대로 웹툰대로 표현하면 그게, 잘 표현했다는 게 되지 않는다고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통인터뷰에는 임시완, 이성민, 강소라, 강하늘, 김대명, 변요한, 그리고 김원석 감독이 참석했다.
한편 윤태호의 동명의 웹툰을 드라마화한 '미생'은 바둑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장그래가 프로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5회 만에 자체최고시청률인 4.55%(닐슨코리아, 케이블기준)를 기록했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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