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신해철 측 “수술 동영상 못구해..복구 요청했다”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11.05 17: 25

故신해철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 김재형 이사가 “수술 동영상은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5일 오후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추모관에서는 고 신해철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된 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유가족과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 측은 이 자리를 통해 국과수 부검발표 등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김재형 이사는 “지난달 27일 고인의 사망진단 직후인 28일 오전 S병원에 방문했다. 고인이 예기치못하게 사망에 이르렀기 때문에 이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홍보실 담당자와 면담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고인이 병원에 들어왔던 순간부터 나갈 때까지 모든 CCTV 영상과 장관유착박리술을 시행했던 수술 영상을 절대 훼손시키지 말라는 말을 전했다”며, “당시 홍보 담당자가 영상들은 공식적인 절차를 밟아서 오면 전달하겠다고 말했고 이 내용을 녹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지난달 31일 형사고소장을 접수하고 지난 1일 S병원 압수수색을 했을 때 수술영상이 없다고 해서 확보를 못 했다”고 밝히며, “해당 경찰서에 녹취된 파일을 제보하자 경찰 측은 수술 기록을 저장하는 장비 업체의 담당자를 불러서 영상 기록을 복구 작업 요청했다. 영상이 복구 돼서 입수 됐는지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부검으로 인해 중단됐던 신해철의 장례절차가 속행됐다. 신해철의 시신은 오전 9시 서울아산병원에서 발인 후 서초구 원지동 추모공원에서 화장됐으며, 유해는 고인이 생전에 음악작업을 했던 분당 수내동의 음악 작업실을 거쳐 안성 유토피아추모관에 안치됐다.
지난 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신해철의 시신을 부검, 서울 양천구 소재 국과수 서울분원에서 공식 브리핑을 통해 1차 부검 결과를 발표했다. 최영식 서울과학수사연구소장은 “신해철 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천공은 복강 내 유착을 완화하기 위한 수술 당시나 이와 관련돼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복막염과 심낭염의 합병으로 인한 패혈증”이라고 밝혔다.
신해철은 지난달 17일 S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았으며 이후 통증을 호소하다 22일 심정지로 쓰러져 아산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수술 후 오랜 시간 의식 불명이었던 신해철은 27일 오후 8시 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한편 S병원은 "수술 과정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세간의 의혹을 부인했다.
sara32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