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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4] 삼성, 대패했지만 밑진 장사 아니었다





[OSEN=목동, 이대호 기자] 삼성이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대패를 당하면서 시리즈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삼성은 8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넥센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3-9로 졌다. 나바로의 홈런이 아니었다면 영패를 당할 뻔했는데, 고작 안타 3개로 타자들이 힘을 쓰지 못했다. 반면 넥센 타자들은 홈런 4개를 몰아치면서 타격감을 완벽하게 끌어 올렸다.


비록 크게 졌지만 삼성은 목동 원정에서 당초 목표였던 1승 1패를 거두게 됐다. 이제 시리즈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오히려 삼성에 중요한 건 3차전이었다. 선발 매치업이 장원삼-오재영으로 우위에 있었기 때문이다. 삼성은 8회까지 0-1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지만 극적인 역전승으로 어려운 경기를 잡았다. 반면 4차전은 넥센전 약했던 마틴과 20승 투수 밴헤켄의 맞대결. 선발투수 무게감부터 떨어진 경기였다.


물론 삼성이 4차전까지 잡았다면 훨씬 쉽게 나머지 시리즈를 풀어갈 수 있었겠지만 목동에서 1승 씩 주고받는 것도 류중일 감독의 계산 속에 있었다. 게다가 4차전 삼성은 대패를 당하면서 이제껏 출전하지 못했던 투수들이 컨디션을 점검했고 필승조도 소모하지 않았다. 반면 넥센은 전날 부진했던 한현희가 등판, 체력을 소모했다.


이제 남은 일정에서 삼성은 선발진 우위를 앞세워 우승에 도전한다. 삼성은 5차전 선발로 밴덴헐크, 6차전 윤성환, 7차전 장원삼이 대기 중이다. 밴덴헐크와 윤성환은 모두 5일의 휴식일을 갖고 등판하기에 체력적 부담이 적고, 장원삼까지 간다고 해도 4일 휴식으로 컨디션 조절에는 큰 문제가 없다.


반면 넥센은 5차전 소사, 6차전 오재영, 7차전 밴헤켄이 예정되어 있다. 플레이오프부터 이들 세 명의 선발투수만을 돌리고 있는 넥센이기에 체력적 부담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소사는 2차전에서 삼성 타자들에게 혼쭐이 났었다.


야구공은 둥글고, 어떤 결과가 나올지 섣불리 예측하기 힘들다. 그래도 삼성은 한국시리즈 4차전 패배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목동에서 1승 1패를 거둔 삼성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채 잠실로 향하게 됐다.


cleanupp@osen.co.kr


<사진> 목동=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정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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