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비핫스팟] 러블리즈, 베일 벗었다..소녀의 발라드 '어제처럼 굿나잇'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11.10 00: 10

오랜만에 접하는 소녀의 발라드다.
10일 0시 공개된 신예 걸그룹 러블리즈의 선공개곡 '어제처럼 굿나잇'은 그동안 우렁차고 힘있는 보컬에 익숙해진 가요계에 오히려 신선하게 들리는 갸날픈 발라드였다.
그동안 대세를 이룬 소울풍 보컬과는 완전히 차별화를 이뤄, 흡사 1990년대 청순한 여가수의 음악을 듣고 있는 듯하다.

실제 이 곡은 강수지, SES 등의 히트를 끌어낸 윤상의 곡. 모든 기교를 빼고 담담하게 부르며 여성미를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윤상표 발라드라 할만하다.
인피니트의 성규가 출연한 뮤직비디오는 남녀의 만남과 이별을 월식에 비유, 오늘의 이별을 되돌리고 싶어하는 내용의 가사를 살려냈다. 
물론 눈에 띄는 건 음악만큼이나 갸날픈 모습을 하고 있는 멤버들. 화이트 원피스를 입고, 슬픈 눈을 하고, 청순하게 노래하고 있는 모습은 최근 '발랄'과 '섹시'로 양분되던 걸그룹 시장에서 실로 오랜만에 등장한 비주얼이다.
절대 변하지 않는다는 남성들의 이상형, 청순함을 내세운 러블리즈의 정공법이 특효를 거둬서 오는 17일 공개되는 데뷔곡에까지 탄력을 줄 수 있을 것인지 흥미로운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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