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LOL팀 결국 와해되나?...남은 선수들도 협상 '난항'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11.10 12: 35

LOL 명가 삼성 갤럭시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기존에 팀을 떠난 7명의 간판급 선수들 이외에도 '루퍼' 장형석 '에이콘' 최천주 '하트' 이관형 '스피릿' 이다윤 등 남은 선수들도 삼성 갤럭시 LOL 프로게임단을 떠날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이유는 바로 중국. 최근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중국은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서 우승과 4강에 들어간 삼성 갤럭시 LOL 선수들에게 최소 2억원 이상의 몸 값을 부르며 사재기에 나서는 바람에 삼성 갤럭시 프로게임단은 남아 있는 선수들과도 연봉 협상에서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10일 한국e스포츠 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삼성 갤럭시 LOL 프로게임단이 남은 선수들과 연봉 협상에서 원만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간판급 선수들이 모두 떠난 상황에서 남은 선수들에게 1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제시하면서 선수들과 게약을 연장하려고 했지만 선수들이 도장을 찍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삼성 갤럭시 LOL 프로게임단은 화이트의 롤드컵 우승 직후 선수들이 앞 다투어 SNS에 계약 종료를 알렸다. 가장 먼저 '마타' 조세형이 팀 이탈을 SNS에 올렸고, 최인규 허원석 구승빈 배어진 김혁규 가 차례대로 그 뒤를 이었다.
그 중 계약 가능성이 남아 있는 기존 선수는 '스피릿' 이다윤과 '하트' 이관형 정도. SNS에 글을 올리거나 삼성 쪽의 발표가 없었지만 '루퍼' 장형석과 '에이콘' 최전주가 소환사명을 변경했다.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삼성쪽이 기존 화이트-블루 주전 선수 전원과 계약이 실패했다는 소문이 돌 지경이다.
이에 대해 삼성 갤럭시 프로게임단 관계자는 "선수들이 다 떠났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SNS을 통해 팀 이탈을 밝인 선수들 외에 남아있는 선수들과 계속 연봉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삼성측의 강력한 부인이 있지만 남아 있는 선수들과 순조로운 계약을 낙관하기 힘든 것이 사실. 연봉 협상의 가장 큰 변수 '중국'측의 베팅이 워낙 강력하기 때문. 한 관계자는 "중국쪽에서 삼성 선수들에게 제시하는 금액이 최소 2억원이다. 배어진 구승빈 같은 선수는 그 이상이지만 다른 선수들에게도 2억원 이상 제시하기 때문에 삼성쪽이 연봉 협상을 하기 정말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과연 삼성 갤럭시 프로게임단이 남아 있는 선수들과 연봉 협상 난항을 어떻게 해결할지 업계와 팬들이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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